쫑군 학회가 고맙게도 하와이에서 열려 3월 7일~14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와이 여행은 so so. 여행 내내 비가 안 온날은 딱 하루 뿐. -_-+
요즘 하와이가 이상기후라고 하더군. 햇빛이 쨍쨍한데 비가 내리는건 무슨 조화인지.. >.<

지혜님은 화장도 안하고 썬크림도 안발랐더니 완전 까매졌다. 서현이 돌잔치 어떻게해~
그리고 자외선을 받아서인지 얼굴에 처음으로 기미인지 뭔지가 생겼다. 우어어~ ㅠ_ㅠ

첫날과 둘째날은 교수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하와이를 드라이브했다.
드라이브 하다가 경치 좋은 곳 발견하면 차 세우고 사진 찍었다.
교수님과의 여행은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식을 먹자고 하셔서 외국까지 가서 한국식당을 갔다. 켁!

셋째날부터 지혜님과 쫑군의 단 둘의 여행이 시작되어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아침에는 날이 그런데로 밝았으나 스쿠버다이빙할 때는 비가 간간이 뿌리고 제트스키 탈 때는 비가 내리쳤다.
안그래도 추워 죽겠는데 제트스키를 탔으니 바람이랑 파도가 얼굴을 강타하는데... 돈을 냈으니 억지로 하긴 했으나 빨리 끝나기만을 두 손 모아 기도했다. 턱이 덜덜덜~~~

첫날과 둘째날 사진은 패쓰~(쫑군이 추후에 올릴지도...)
셋째날 convertible을 렌탈해서 activity하러 가는 길~ 차 뚜껑 열고 달리는 기분이 생각보다 좋았다.
공기가 좋기 때문인지 비가 와도 차 유리가 깨끗해서 깜짝 놀랐다.

여행 기념으로 옷을 새로 장만하였다. 좀 비싸서 약간 고민했지만 예뻐서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다.
수영복을 현지에서 샀는데 환율때문에 너무 비싸게 사서 속이 쓰리다. ㅠ_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이라는데 위안을 얻고 있다. 특이한게 미국은 비키니수영복 상의랑 하의를 따로 팔아서 자기 맘대로 매칭해서 입으면 된다. ㅎㅎ
선착장에서 스쿠버다이빙 하러 가는 배를 기다리며. 이때까지만 해도 날이 좋았지만 저 멀리 검은 구름이 몰려 오는게 보이는군.

추위로 인한 죽음의(?) activity가 끝나고 주린 배를 쥐고 밥을 먹으러 갔다.
하와이는 괜찮은 레스토랑은 모두 lunch, dinner 타임이 따로 있다. 여행책에 구분이 없는 레스토랑이라고 나와서 찾아갔는데 바뀌었는지 런치 타임이 끝났다고 해서 절규하며 찾아나선 레스토랑~
쉬림프를 전문으로 파는데(레스토랑 이름도 쉬림프 뭐던데..) 누가 미국 음식이 양이 푸짐하다고 했어! 버럭~
왼쪽 음식은 샌드위치였고 오른쪽 음식은 코코넛 쉬림프였는데 아웃백에서 파는거랑 맛이 똑같았다.
미국 레스토랑에서 분개한 것은 팁을 반강제적으로 내야 한다는 것이다.
서빙하는 애들이 걍 와서 음식 어떻냐고 한 번 물어본게 다면서 왜 팁을 줘야 하는지.. 쳇!

저녁에는 폴리네시안쇼를 보러 갔다.
하와이 근처에 있는 군소 섬들의 원주민들의 춤인데 하와이춤이랑(엉덩이 진짜 잘 흔든다.) 불쇼 빼곤 그다지 볼게 없었다.
이거 보러 2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갔는데. 쩝. -_-+

쇼가 시작할 무렵에는 외국인으로 관람석이 거의 꽉 찼었다.
불행히도 쫑군 바로 앞에 슈퍼 뚱돼지가 앉았다. 커플인데 여자도 만만치 않게 뚱뚱했지만 남자는 정말이지 대단했다. 너무 뚱뚱해서 의자에 못앉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살을 접었는지 앉긴 앉았다.
그러나 너무 거대해서 쫑군의 시야를 가려서 결국 우린 사이드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WRITTEN BY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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