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를 찾아 소래포구로

TV, 신문, 인터넷에서 전어 전어 전어 떠들길래 도대체 어떤맛인가 궁금해서 소래포구를 찾았다.
역시 언론의 힘인지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ㅎㅎ

소래포구는 정말 조그마한 포구였다. 포구 바로 옆에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정말 작은 지역에 온갖 해산물 상점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동대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복잡했다.

여긴 좀 한산한 곳..

전어, 새우, 게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횟집이 몇 개 있긴 한데 시장 안쪽에 붙어 있어서 이용하기 힘들다. 포구쪽에 접한 상점들에게서 전어 살때 회로 겠다고 하면 포를 떠 준다. 접시에 담아서 이렇게 길바닥에 앉아서 먹는다 ㅋㅋ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기 때문에 경험상 해보면 좋다.

킹크랩 상점.

이렇게 곱게 말려서 파는 전어가 있나 하면..

회나 구이로 먹기 위해서는 이렇게 팔팔한 놈을 먹는다. ㅎㅎ

전어회 손질하는 아줌마. (무척 터프하게 생겼는데 손질은 잘하더군.. 그래서인지 주문이 워낙 밀려서 결국 포기하고 딴 곳에서 샀다)

우리도 샀다 ^^
전어회는 음.. 뭐랄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정말 고소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 고소함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질릴 듯. 만원어치 사면 둘이서 약간 아쉽게 먹을 수 있다.

가을의 왕자 대하!! 곧 먹어주마~

큰 전어 몇마리 구이용으로 싸 왔다. 이 날 저녁때 처갓댁에 들려 구이를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 뼈가 너무 가늘어서 따로 발라낼 필요 없이 살이랑 같이 뜯어 먹으면 된다. 고기고 부들부들하고 냄새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