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쫑군과 연애할 때 가 본 일산 꽃박람회.

매년 꽃박람회가 열리는데 3년마다 국제적으로 연다고 한다.

올해가 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해라는데 일요일에 즉흥적으로 다녀왔다.

(원래 1년에 딱 2번만 개관하는 간송미술관에 먼저 갔는데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간송은 패스했다)

 

박람회장에 가서 보니 이 날이 마지막날이었다.

미리 준비했으면 소셜에서 40% 할인권을 샀을텐데 갑자기 간거라 제 돈 다 내고 갔다.

48개월까지 무료라는데 49개월인 서현이 입장권 사니 돈이 좀 아깝더군. 쩝.


 

꽃과 서현.

 

 

내가 작년에 꽃꽂이 할 때 쓴 꽃인데 쫑군은 처음 본다고 한다. -_-+

집에 있었거든여?

 

 

머리카락 같은 식물 앞에서.

 

 

쬐그만 미니어쳐 선인장으로 우리나라 지도를 형상화했다.

핸드폰 고리로도 판다.

 

 

날씨가 꽤 더웠다.

 

 

지도에서 수상자전거를 보고 이거 타러 갔는데 현금만 받는 것이다.

현금이 없었던 우리는(입장하는 문 앞에 있던 ATM기가 고장나서 현금을 인출 못했다) 안내소에 ATM기가 어디있냐고 물으니 박람회장 내에는 없다는 것이다.

평소 돈에 관해 별로 신경안쓰던 쫑군이 수중에 돈이 없다는 사실에 짜증을 냈다.

(돈관리를 내가 하니 쫑군은 평소에 지갑조차 안가지고 다닌다. -_-+)

돈때문에 짜증내고 축 쳐지는 쫑군을 10년만에 처음 봄. ㅋㅋ

난 이 넓은 곳에 ATM기가 없다는게 말이 되냐며 다른 안내소에 물어보니 근처에 있어서 돈을 뽑았다.

다시 기분 좋아진 쫑군과 언제 수상자전거 타냐고 조르던 서현이와 함께 고고~

 

 

20분에 만원이지만 시간체크하는 기계가 없어 얼마나 탔는지는 모른다.

 

 

날이 더워 지붕있는 자전거가 걸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전에 쫑군의 좋은 디카를 AS맡기는 바람에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갔다.

똑딱이여도 나름 사진이 잘 나오는듯.

 

 

쫑군이 화분이 사고 싶다고 해서 구경중.

 

 

예쁜 꽃밭도 여기저기 가꿔놨다.

 

 

파리지옥같은 식충식물도 꽤 많았다.

 

 

어여쁜 서현.

 

 

이름 모를 많은 꽃들.

 

 

어느게 꽃이고 어느게 서현이야? ㅎㅎ

 


 

똑딱이 디카라 가벼워서 좋다.

쫑군과 긴 잠에서 깬 선하.

 

 

원래 올 여름쯤에 해외를 갈까 싶었는데 선하때문에 해외여행은 포기했다.

선하가 생전 처음으로 버스(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를 탔다)를 탔는데 타서 내릴때까지 계속 울었다.

배고플거 같아 수유실(말이 수유실이지 컨테이너 박스였다. -_-+)에 갔는데 수유실만 들어가면 악을 쓰며 울었다.

하도 울어서 잠이 든 다른 애기까지 깨우는 등 민폐여서 수유실을 나오면 뚝 그치고. -_-;

좁은 공간이 싫은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쩝.

 

 

쫑군이 셀카같지 않다고 감탄(?)했던 사진.

선하가 우람해보이는군.

 

 

명색이 꽃박람회니 여기저기 꽃들이 있다.

 

 

입장료가 인당 만원인데 돈에 비해 별로 볼건 없었다.

 


고급스러웠던 튤립.

 

 

장미공원에서.

 


 

장미향이 그윽했다.

 

 

쫑군이 서현이만 찍길래 선하도 좀 찍어주라고 했다.

 

 

쫑군이 아이디어 낸 사진.

꽃밭에 누운 선하.

매우 마음에 든다. ^^

 

 

엄마, 아빠 뭐하세용?

 

 

특이한 호박.

호박 안에 호박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좀 징그럽다.

 

 

장미 한 송이 한 송이는 예쁜데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좀 부담스러웠다.

 

 

예뻐서 쫑군과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 장미.

 

 

선하가 자꾸 공처럼 몸을 웅크려서 사진이 덜 예쁘게 나와 아쉽다.

 

 

착한 서현이는 꽃을 꺽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것만 주웠다.

 

 

포효하는 서현.

 

 

한 가지에서 여러 송이 꽃이 뭉쳐서 핀다.

 

 

8시에 폐막식 끝나고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 만두로 저녁 때우고 기다리는 중.

 

 

날이 저물수록 쌀쌀해져 서현이도 가디건을 걸쳤다.

 

 

귀여운 장난꾸러기.

 

 

폐막식 때 장윤정이 나와 노래를 불렀다.

서현이가 박수도 치고 환호하며 매우 즐거워했다.

(쫑군, 이거 동영상 재미있던데 왜 안올렸지?)

 

 

선하도 한 컷.

 


드디어 기다리던 불꽃놀이.

서현이가 불꽃놀이를 직접 보는건 처음이다.

서현이에게 이게 불꽃놀이라고 알려주니 "나도 알거든요?"라고 말한다. ^^;

 

 

나름 알찼던 불꽃놀이.

 







WRITTEN BY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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