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일

Travel/12.05 경주 2013. 11. 16. 18:09

2012. 5. 27

작년 5월의 경주여행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_-;;

 

'향단'에서의 아침.

큰 고택은 주인장이 머무는 곳이고, 우리는 고택의 아랫방(?)이나 작은 별채 중 선택하라길래 별채를 선택했다.

말이 별채지 딱히 좋은데는 아니어서 그 시설에 좀 실망했지만, 오후에 예절체험을 할 수 있어서 기대를 하였다.

 

 

불국사로 출발~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온 뒤로 처음 왔는데 불국사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 길었던가 싶다.

 

이 다음날이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 수많은 연등을 달아놨다.

 

아침에는 기온이 쌀쌀하고 서현이 컨디션도 별로여서 유모차에 앉아있었다.

학창 시절 이 앞에서 단체사진 찍었던 기억이 나서 찍어봤다.

 

내가 찍은 사진은 지붕 위가 좀 더 짤렸네. ^^;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선하는 유모차에 누워 자고 있던중인듯.

 

불국사를 보수공사하는지 좀 가려놓은 부분들이 많아 아쉬웠다.

또 초파일 행사를 위해 설치해놓은것들도 많았다.

 

초록이 싱그럽네.

 

초파일 맞이 그림대회를 개최한것 같았다.

 

극락전 앞의 황금돼지.

 

멧돼지를 닮은것 같다.

 

이 돼지를 만지면 복을 준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 얼른 만졌다.

 

서현이는 돼지한테 뽀뽀까지. ㅋㅋ

 

쫑군은 진짜 돼지를 잡는 것처럼 리얼하네. ㅋㅋㅋ

요즘 쫑군의 몸 사리지 않는 개그덕분에 서현이 원에서도 서현이 아빠는 재밌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_-;

 

하회탈이 연상되는군. ㅠ_ㅠ

 

극락전 현판 뒤로 어떤 사람이 손가락질 하길래 뭔가 싶어 봤더니 돼지가 숨어있더군~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

 

선하도 황금돼지를 만져봐야지 싶어 돼지 위에 태웠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선하가 내 기억 속 모습보다 훨씬 더 귀엽고, 의외로 남자같이 생겼구나 싶다.

저 불꽃 머리도 기억나네. ^-^

 

석가탑.

 

다보탑.

 

규모가 꽤 크다.

 

대웅전 앞에서.

 

무념무상의 선하와 수줍은 서현이.

 

선하는 좀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안겨 있어도 표정변화가 없네. ㅎㅎ

서현이의 살아있는 표정이 마음에 든다.

 

하늘이 쾌청해서 좋았다.

 

불국사가 꽤 커서 이리저리 돌아보는데 시간이 걸렸다.

 

선하 얼굴이...

우리도 대단한게 만 4개월밖에 안된 선하를 데리고 돌아다녔으니 선하도 참 피곤했겠다. ^^;

 

또 이쁜척하네. ㅋㅋ

 

어색 쫑군.


 

역시 쫑군은 이런거 잘 한다. ㅋㅋㅋ

 

귀여운 척하긴~

 

이제 불국사를 나가서 석굴암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석굴암 가는 길이 꽤 멀어서 좀 힘들었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길래 서현이 옷도 갈아입혔다.

 

석굴암을 보기 위해 늘어선 줄.

그래도 이건 약과다.

우리가 석굴암 관람까지 모두 끝마치고 내려오면서 보니 불국사 올라오는 길목이 차들로 꽉 차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있었다.

 

석굴암은 동굴 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돌로 방을 만든 것이다.

그 석굴암을 떠받치고 있는 커다란 바위.

 

수많은 연등.

 

삐죽이 입도 귀엽다.


 

ㅋㅋㅋ 이 포즈는 웃긴다.

 

연등은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예쁜듯.

 

더위에 지친 서현이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사하였다.

서현이는 쫑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이스크림도 크림이 아닌 얼음류를 좋아한다.

쫑군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폴라포인데, 여름에 냉동실에 폴라포가 하나 남으면 쫑군과 서현이가 신경전을 벌인다.

나같으면 서현이에게 양보할텐데 쫑군은 짤없이 자기가 먹는다.(그러다 내키면 선심 쓰듯 서현이에게 한 입 먹어보라고 한다. -_-;)

 

1년도 더 전의 일이다보니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도대체 뭘 먹은거지?

 

예절교육을 위해 다시 향단으로 돌아왔다.

약속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서현이는 비눗방울 불며 노는 중.



 

예절 교육 시간이 되어 향단에 들어갔다.


준비된 다기들.

창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서는 주인아저씨가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넓은 고택을 관리하며 살고 있다.

 

높낮이가 다르게 지어진 구조가 좀 특이했다.

 

예절교육을 위해 서현이도 준비해간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서현이는 원래 이 집에 사는 양반댁 아가씨같다.

 

복주머니를 어깨에 걸치고있다. ㅎㅎ

 

옆라인도 환상이다.

 

향단의 주인 아주머니.

우리 외에 예절교육에 오는 아이들이 늦게 와서 우리가 좀 많이 기다렸다.

 

향단 주인은 이 집에 오는 아이들 사진 찍는게 취미인것 같았다. ^^;

 

이 곳이 절하는 법을 배우는 장소이다.

 

서현이가 빙글 돌면 옷이 항아리처럼 된다고 하는 중인듯.

 

신발이 살짝 에러지만 너무 아름다운 자태이다.

 

서현이 얼굴도 예쁘지만 한복도 참 곱다.

매번 한복을 선물로 주시는 큰고모께 다시 한 번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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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 켠에서 민들레 꽃씨 불며 노는 서현이.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양동마을.

집이 실제로는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마당에서 마을이 한 눈에 보인다.

 

드디어 시작된 예절교육.

 

연꽃차를 마셨다.

연꽃차는 마시는건 물론이거니와 보기도 처음 봤는데, 꽃봉오리를 닫은 상태의 연꽃에 뜨거운 물을 부으니 옆꽃잎이 쫙 펼쳐지면서 근사한 향기가 나서 깜짝 놀랐다.

향도 감미롭지만 맛도 좋았다.

 

예절교육에 온 아이들이 ktx 시간이 늦었다며 허둥지둥 떠났다.

우린 느긋하게 나머지 체험도 즐겼다.

 

어딘가에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

 

전날 산 원조경주빵은 몇 시간 대기해야 한다고해서 다른데서 대충 샀다.

 

이 날 저녁은 시댁에 제사가 있었던것 같다.

큰고모가 제사에 참석하러 오셨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쫑군과 서현이가 배웅하던 중인듯.

 

두 자매가 나란히 누워 피곤했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중.

선하의 빵빵한 볼 너무 귀엽다.

불과 1년 전 일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기억이 희미해져가네.

근데 쫑군은 서현이 예쁘다고 서현이 사진만 잔뜩 찍었다. 선하 사진도 좀 찍어줘~ ㅠ_ㅠ




WRITTEN BY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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