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가한 일요일을 보내나 했더니, 우리의 여행(?)벽이 도져서 짧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집에서 쉬려고 했었는데 하늘이 너무나! 너무나! 깨끗하고 맑아서 나가기를 결심했다.
시간만 많았으면 양때목장에 갔으면 했었다. 차선책으로 고양에 있는 원당종마목장을 찾아갔는데 의외로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좋았다. 이국적인 분위기랄까.. 특히 하얀 팬스가 그러한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것 같다.
원당종마목장은 한국 마사회가 운영한다. 여기서 하는 일이 뭔가 하면, 외국에서 우수한 말들을 사와서 번식시키고 경주마로 훈련하는 작업이다. 그런 후에 마주들에게 말을 파는 일을 한다고 한다. 말들이 60마리쯤 있단 말을 듣고 기대를 무척 했었는데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건 약 6마리 정도였다-_-;
그치만 그 중에 두 마리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있었는지 팬스 근처로 와서 사람들이 주는 건초들을 낼름 낼름 받아 먹는다. 그러면서 말들을 만져볼 수도 있당 ^^
뻘쭘하게 먹이주는 지혜.. (좀더 다정하지 그랬어~)
풍경이 이렇게 이국적이다.
나도 한 컷~ 왼쪽에 여자 심히 거슬린다!
제주감귤을 먹고 감탄하는군~ ㅋㅋ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실 그렇게 넓지는 않다. 아무리 넉넉잡아도 1시간정도면 모든 곳을 다 둘러보고 말도 만지고 할 수 있다. 간간히 그늘이 있기 때문에 돗자리를 가져온 사람들은 그늘에서 간식 먹으며 소풍을 즐기기도 했다. 글고, 말똥냄새가 심하단 소리를 들어서 걱정했었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다. 전혀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있다보면 잊어버릴 정도?
집에 돌아와서 저녁 먹고 한강에 고수부지에 잠시 들렀다. ^^ 먹을걸 수북히 쌓아두고 행복해 하는 지혜..
날씨가 좀 쌀쌀해서 담요를 가져왔는데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 키득~ 난 이사진이 젤 귀여워~
WRITTEN BY
-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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