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Travel/당일치기 2014. 10. 10. 20:25

2014. 10. 10

 

쫑군이 9월에 전어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주말에도 출근하는 등 너무 바빠서 가지를 못했다.

서해로 한 번 가야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쫑군이 8일날 밤새 일하고 9일 새벽 6시에 퇴근해서 하루 쉬고 10일에 휴가를 내서 서해안으로 출발하였다.

 

이미 전어&대하축제는 다 끝났기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로 갔다.

물 때 맞춰 무창포에 도착~

샌드위치 데이라 출근하는 사람도 많고 놀러갈 사람들은 전날 출발했기에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고 잘 갔다.

하지만 무창포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꽤 있더군.

 

유치하지만 그래도 무창포라는걸 기록으로 남기려고 쫑군에게 사진찍어 달라고 했다.

 

막연히 아이들 신발이 젖어도 상관없게 크록스를 챙겼는데 알고보니 장화를 챙겨야하는거였다.

하지만 서현이는 손발에 뭐 묻는거 싫어하기 때문에 갯벌에 들어가지는 않을테고 선하만 신나서 갯벌에 들어갔다가 온몸에 머드팩을 할테니 장화 안챙긴게 오히려 다행인건가?

 

우리도 조개 좀 캐보자고 담을 통이랑 모종삽을 챙겼다. ㅎㅎ

바다앞에서 호미를 팔거나 대여도 하는거 같던데 비싸서 그냥 패스했다.

 

커다란 통이 민망하게 적고 작은 수확물들. ㅎㅎ

그래도 게도 몇 마리 잡고 손가락만한 문어 비슷한 생물도 잡았다.

서현이도 꽤 재밌어했고 선하도 누군가 버린 모래놀이 삽을 들고 다니며 거들었다. ^^

 

일단 조개종류만 챙겼더니 이거밖에 안된다. ㅎㅎ

다른 사람들 보니 손바닥보다 더 큰 게를 한 들통씩 가지고 가던데 도대체 어디서 잡은건지 신기했다.

 

무창포 여행은 이걸로 끝이고 점심은 군산으로 넘어가 중국요리를 먹었다.

원래 무한도전에 나온 빈해원에 가서 먹고 싶었는데 평이 별로라 쫑군이 안땡긴단다.

그래서 '지린성'이라는 중국집에 가서 30분 이상 대기한 끝에 먹었는데 우리집 근처 중국집보다 맛이 못했다.

분위기가 좋은것도 아니야, 친절한 것도 아니야... 양은 많긴 했는데 도대체 왜 이걸 기다려서 먹는거야???

 

군산이성당은 줄이 어디까지 서있어서 깔끔히 포기했다.(잠실롯데에도 이성당이 입점해있는데 난 여기서도 안먹어봤다)

 

군산은 일본식 집들이 많아 그런 것들을 관광하는것 같은데 쫑군이 일본에서 제대로 봤으니 여기서 보고 싶지 않댄다.(군산은 밥 먹으러 즉흥적으로 간거라 잘 알아보지 않았다)

날씨가 더워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 일본식 정원이 있다는 '사가와'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정원은 엄청 작은데다 별로 예쁘지도 않았다.

게다가 커피값은 비싼데 맛은 진짜 싱거웠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더치커피 먹었는데 아메리카노가 아닌 더치로 리필해줬다는거???


WRITTEN BY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