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TV에서 (아마 슈퍼아이 였던 듯) 굴구이를 소개했었다. 그 프로그램의 요지는 굴구이의 맛이 아니라 굴구이를 하면서 굴 껍질이 퍽퍽 튀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주말이 되자마자 우리는 굴구이를 먹으러 떠났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굴구이 마을(?). 그야말로 굴구이 천지였다. 굴구이 집만 어림잡아 약 30개 정도가 몰려있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굴구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한 집에 들어갔다. 가격은 한 다라이 (ㅋㅋㅋ)에 2만 5천원인데 둘이서 먹기엔 상당히(!!) 많다. 덜먹으면 먹은 만큼만 돈을 받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어차피 굴 같은 음식은 먹다보면 질려서 다 먹기 상당히 힘들다.

굴 굽는 중..ㅎㅎ(참고로 옆에 초록색 병은 소주가 아니라 사이다이다. 오해할까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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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구이는 생각보다 맛났다. 그리고 TV에서는 굴껍질 터지는게 굉장히 세고 위험한것 처럼 묘사했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다만 굴을 한참 구으면서 먹다 보면 옷에 자잘한 굴껍질 파편들이 막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나중에 다 털어내면 되긴 하지만.. 좀 글타. 앞치마를 주니깐 앞치마 꼭 하고 구워야 한다.

굴을 불 위에 올려다 놓으면 조금있다가 굴껍질이 벌어지는데 그 때 그냥 먹으면 안된다-_-; 거의 생굴이다(-_-; 비릿 비릿!) 껍질을 따서 굴을 그 위에 올려놓고 잠시동안 익히면 맛있는 굴구이가 나온다. 굴에서 나온 물(?) 때문에 약간의 찜 효과도 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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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먹다 먹다 질려서 그만먹고 나와보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근처 꽃지 해변으로 향했다. 뭐, 딱히 그 해변에 가야할 이유는 없었지만 오랫만에 바다 구경하니 마음은 상쾌해 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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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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