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3

 

메르팡 펜션은 복층구조이다.

서현이는 펜션에서 처음 자보는데 복층구조라 높이가 낮은 2층 집이라며 매우 신기해했다.

그래서 퇴실할 시간이 되어도 여기서 살고 싶다며 징징거렸다. ^^;

 

 

펜션 독채마다 이름이 있는데 구조는 모두 똑같고 벽지 색깔만 다르다.

우리는 늦게 예약해서 마지막 남은 방을 예약했는데 벽지 색깔이 붉은색이었다.

하지만 사진 찍으니 스튜디오처럼 보이네. ^^

 

 

펜션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다라 조개를 캐기로 했다.

펜션측에서 무료로 조개를 캘 수 있는 도구들을 빌려줘서 출발~

 

 

희한하게 썬글라스를 쓰고 있네.

 

 

조개를 처음 캐보는지라 어느 자리가 명당인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우연히 조개를 캤다.

처음에는 조개를 못캐서 서현이가 무척 실망하다가 조개를 발견하고 활짝 웃었다. ^^

 

 

이건 뭐지?

선하는 자꾸 아무데나 주저앉아서 나랑 선하는 갯벌 밖에 있고 쫑군이랑 서현이만 조개를 캤다.

조개캐기가 재미있었다는데... 쫑군 혼자 잼났어?

 

 

총 21개의 조개를 캐고는 쫑군이 많이 캤다고 무척 뿌듯해했다. ㅋㅋ

 

 

1박 2일 여행이라고 갈아입을 옷을 하나도 안가져갔다. ^^;

그래서 서현이는 전날 마구 뒹굴어서 옷이 더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똑같이 입었다.

 

main

 

조개가 몰려 있다고 한다.

동네 아줌마들은 자리 잡고는 마구 캐던데... 노하우가 있는거겠지.

 

 

이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시간.

마침 여행할 때가 그믐이라 달이 없어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봤다.

펜션도 깨끗하고 바다도 좋아서 다음에 한 번 더 오고 싶다. ^^

 

 

그 유명하다는 선운사에 왔다.

선운사 입구에 있는 커다란 송악.

 

 

늦잠 자고 일어나 식당에서 아침 먹기 전에 애들 배고플까봐 햇반 하나에 3분 카레 하나를 4명이서 나눠 먹었다.

그런데 조개캐기 체험을 너무 오래해서 아침+점심을 모두 못먹게 되어 일단 옥수수와 밤을 사서 먹었다.

 

 

강물 색이 특이하다.

뭐가 섞여있어 그렇다는데 오묘한 느낌이다.

 

 

서현이 독사진은 좀 가식적인데, 동생이랑 같이 찍으라고 하니 무척 즐거워해서 자연스런 웃음이 나온다. ^^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안보이지만 위치가 좀 위험한 곳이라 선하를 꼭 안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니 서현이가 선하를 꼭 끌어안고 있다.

 

 

서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선하도 먹고 싶어 해서 결국 2개를 샀다.

선하는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을 손도 안시려운지 꼭 쥐고 먹고 있다.

물론 제대로 먹는 법을 몰라 거의 다 녹았길래 강제로 뺐었더니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_-+

 

 

선운사 내에 무료로 차 마시는 공간이 있다.

우리도 자리잡고 앉아 차 마시는 중.

좋은 차는 아니지만 좋은 공간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선하가 차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부처님 오신 날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연등을 달아놨다.

 

 

스스로 한글을 터득해서 띄엄띄엄 읽기 시작하는 서현이.

 

 

선하는 머리 묶으면 더 귀여운데 머리끈을 안가져가서...

국내로 1박 2일 여행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해서 안챙긴 것들이 너무 많다. ^^;

 

 

선하는 여기서 매화도 생산했다. ^^;

 

 

선하는 차 마시기를 무척 좋아한다.

 

 

예전에는 쫑군이 찍사 노릇하느라 사진이 거의 없었던지라 요즘은 일부러 많이 찍어주려고 노력한다.

 

 

차 마시는 서현이 뒤로 멀리 보이는 흰 옷의 정체가 선하의 매화를 처리하는 나다. ^^;

 

 

선하 엉덩이 닦아주려고 물티슈를 꺼내니 그새 선하가 물티슈를 꺼내서 바닥 청소하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선하가 웃기다며 바라보는 중. ^^;

요즘은 놀이터에서도 바닥 닦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_-+

 

 

다음 사람을 위해 우리가 사용한 잔을 뜨거운 물로 씻는 중.

시댁에서 차를 마셔서 그런지 차에 익숙한 서현이다.

 

 

차를 마셨으니 보시를 해야지.

아이 한 명당 천원씩 보시했다.

근데 선하는 복전함에서 돈 꺼내는 것처럼 보이네. ㅋㅋ

 

 

연등이 참 이쁘다.

예전에는 나의 종교는 무교라고 했는데 요즘은 불교라고 말한다.

 

 

선운사 하면 유명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달리는 서현이.

동백나무가 이렇게 큰 줄 처음 알았다.

여러 그루가 섞인게 아니라 한 그루가 이렇게 크다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동백나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연등과 그 그림자들.

 

 

선하가 귀여운 행동을 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멀리 도망가 버린다. -_-+

 

 

선하는 유모차에서 잠이 들고 쫑군과 서현이만 찰칵.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로 올라갈까 하다가 고인돌을 보고 싶어 과자로 허기를 면하고 얼른 고인돌유적지를 찾아갔다.

왠만하면 배고프다는 말 안하는 쫑군이 배고프다고 했는데 내가 고인돌 보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서 좀 미안했다.

 

 

나의 예상과 달리 어마어마하게 넓은 고인돌 유적지이다.

입장료도 없이 그냥 들어가서 둘러보면 된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전형적인 고인돌 모습보다 그냥 돌덩이들이 더 많았다.

도대체 이게 고인돌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들면서 어떻게 고인돌인지 알았는지가 더 신기했다.

 

 

고인돌 주변길을 이쁘게 만들어 놨는데 유모차를 가져갈 수가 없어서 내가 업었더니 선하는 잠이 들더군.

 

유적지 크기가 너무 크고 어차피 고인돌은 비슷해서 다 둘러보는건 포기했다.

 

 

유적지 입구에 조성해놓은 선사시대 생활모습.

이렇게 1박 2일의 여행이 끝났다. ^^

 



WRITTEN BY
봄날병아리
지용, 지혜, 서현, 선하, 신혜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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