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1년이란 시간이 금방 흘러서 10월 16일 드뎌 결혼1주년이 되었다. 바쁘단 핑계로 제대로 된 선물도 준비못하고 시내에서 밥 한끼 먹는걸로 때워서 맘이 참 미안했다. 당일날 부랴부랴 꽃 한 다발 준비해서 나갔는데 거기에 감동하던 지혜.. ㅠ_ㅠ

지혜가 이곳 저곳 알아본 결과, 강남역 노리타가든에 가기로 결정했다. 매우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약간의 간접조명과 촛불로만 조명을 하여 뭔가 아늑하면서도 은밀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해 주어서 좋았다. 단, 옆자리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옆 사람들 이야기 하는게 적나라하게 들린다는 점이 큰 단점였다. 스파게티맛은 잘 알려진대로 노리타의 맛 그대로였다. 다만 여기에서는 스테이크도 해 주는데 이것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 주었다.

10월 11월에는 이벤트가 아주 몰려있다. 결혼 기념일을 시작으로 지혜 생일, 그리고 내 생일까지. 게다가 지혜는 아기까지 가을에 낳고 싶어하니.. 10월, 11월은 우리에게 가정의 달이 될 듯 하다..^-^*

지난 1년 정말 빨리 지나간 듯 하지만 되돌아보면 많은 추억들을 쌓았던 1년이었다. (정말 징하게 놀러다녔지 ㅋㅋ 차도 새로 생긴 덕분에 더..) 앞으로 계속 이 첫 1년 만큼만 지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지혜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