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삼성어린이박물관

봄날병아리 2009. 11. 26. 00:15
기습한파로 무지 추웠던 지지난 주말..
집 근처의 삼성어린이박물관으로 갔다.

시간별로 예약받고, 당일날은 예약 안 받는 등 좀 유난스래 튀길래 무지 인기가 좋은 곳인가보다 했는데..
마침 우리가 간 지난 주말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손님이 거의 없었다 ㅋㅋㅋ

사람들이 없으니 오히려 신종플루 걱정도 덜 되고 ㅎㅎ 우린 좋았지 모..

박물관은 총 4층인데 1층엔 매점 등 별것 없고, 실제로 볼거리 즐길거리는 2, 3, 4 층에 있었다.
어린이 박물관인데 어린이 입장료는 싸고 어른 입장료는 비싼게 이해가 안되었다--;

서현이가 계산을 오르내리는 재미에 빠진지 오래다.. 계단만 있으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30분은 쉽게 보낼 수 있다 ㅋㅋ

공사장을 주재로 한 코너에 먼저 들렸다.
이렇게 플라스틱 벽돌을 도르레를 이용해서 2층으로 올리거나, 화장실에 타일을 붙이고, 지붕을 까는 등의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만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너라서 당연 서현이는 뻘쭘하게 그리 잘 놀지는 못했다.-.-;
(오히려 지혜가 신나서 ㅋㅋㅋㅋ)

공사장 코너의 1층은 어린아이들 키에 맞게 아주 낮게 지어져 있었다. 서현이는 자기 키에 맞는 세상이 신기한 듯
완전 기분 좋은 표정이다..^-^

다음 코너는.. 음 여길 뭐라고 해야 하나..  '난타'라고 해야겠다.
주방에서 여러 그릇들을 두들기면서 소리를 배워보는 코너..
마침 그 코너 앞에 요리사 모형이 있어서 서현이를 거기에 세워 봤다..
서현이 얼굴이 결코 또래에 비해 작은 얼굴이 아닌데도 아직 많이 남네..

싱크대 위에 올라가서 마음껏 두드리고 있는 서현이..


엄마랑 함께 두드려 보았다.. (사실 이 동영상 바로 앞 부분을 짤랐는데 그 내용을 설명하자면..
서현이가 혼자서 프라이팬을 두드리는걸 보곤 내가 지혜에게 서현이랑 같이 좀 놀아주라고 한다(난 촬영중)
근데 지혜는 자기 혼자 신나서 다른 쪽으로 가서 이것 저것 두드리고 놀다가 한참이 되어서야 서현이랑 놀아준다)

[Flash]



다음으로 향한 코너는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서현이가 가장 좋아한 동생돌보기 코너!!
서현이가 아기를 좋아한다는 건 일찍부터 알았지만, 아기 돌보기도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등으로 아기 한명을 업고..

앞으로도 또 한 아기를 안고 젖병을 물리는 서현이.. 표정이 자뭇 진지하다..ㅎㅎ

완전 몰입중...............

팔로 들고 먹이기가 힘들었는지 의자에 눕히고는 다시 젖병을 물린다..
(서현아 너도 이제 엄마 아빠의 어려움을 느꼈지? ^^;;)

무릎팍에 아가를 뉘여놓고 젖병을 물리네..
근데 아가 머리를 꽉 잡은 포즈가 마치 '이 젖병 빨리 물어!!!' 하고 윽박지르는 것 같다 ㅎㅎㅎㅎ

얼마나 먹었나 확인까지 하네..ㅋㅋㅋ

실제 상황에선 이렇게 먹이면 큰일나겠지? -.-; 서현이 동생 태어나면 서현이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흐음..
(이 소리 하면 지혜가 또 막 뭐라 그러겠지--)

동영상으로도 보자.. 캡 귀엽다^^

[Flash]



아까 이야기 했듯이 박물관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참동안을.. 서현이가 좋아하던 애기돌보기 코너에서 보낼 수 있었다. ^^ 나중엔 우리가 지겨워져서 더 있고싶어하는 서현이를 끌고 다른 코너로 향했다.
여긴 서현이가 앞으로 되고 싶어하는 것을 선택하면 거기에 따라 명함을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명함들고 한 컷~~ (명함엔 서현이 꿈이 '연주자'라고 되어있다. 당근 서현이가 직접 선택한 건 아니고.. 내가 임의로 했다..걍.. 예술 하는 것이 멋져 보여서 ^^)

이것 저것 코너가 많았는데.. 딱히 애들이 좋아할 만 하지는 않았다-.-;;;

한층을 더 올라가서 3층에는 이른바 과학체험 시설이 많았다..
요렇게 물 펌프와 수차의 원리를 보여주는 시설이라던지..

(ㅎㅎ 열심히 펌프질 하고 있는 서현이..)

아님 이렇게 공기의 힘으로 공을 띄우는 시설이라던지..
(이걸 보니 어렸을 때 담배 파이프 모양으로 생겨서 파이프 끝 부분에 공을 올려놓고 공중에 띄우던 장난감이 생각나네..)

[Flash]



 물총쏘는 기구도 있었다..
(아직 서현이가 어려서 작동 원리라던지 이런건 당근 모르고 걍 눈요기만 시켜줬다..)

여러가지 재미난 기구들이 많았다..

[Flash]



한구석퉁이에 뜬금없이 자동차 모형이 있었다..

능숙하게 핸들을 조작하는 우리 서현이!! 못하는게 없네~

[Flash]



이쁜 서현이~ *^^*

또 한 구석에는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서면 그걸 찍어서 합성해 주는 기계도 있었다.
배경이랑 인물이랑 분리해 내는 능력이 영 시원찮다.. 쯧쯧..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뎅.. (요즘 회사서 하는 일 중에
이런 일도 있어서 ㅎㅎㅎㅎ)

이 작은 조각들은 자신의 심리를 나타내는 조각들이라던데.. 우리(그리고 서현이) 눈엔 그저 색깔이 이쁜 조각들일 뿐..
사실 여기 와서 한가하게 저 조각들이나 맞춰보고 있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더군다나 한창때에는 예약까지 해야 할 만큼 사람들이 많다는데....

클로즈업~

삼성이 IT기업 이미지를 강하게 내세우고 싶었던지 IT기술을 응용한 기기들이 많았다..
요렇게 컴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걸 대형 스크린에 4분할 8분할 등으로 보여주는 기계도 있었다.
(다시 봐도 참 쓸 데 없는 기계란 생각이 든다..-.-;;)

여기 쓸데 없는 기계 하나 더 추가요..
머리에 요상한 헬멧같을걸 쓰고 뭔가 조정하는 듯한 것이었는데
우리 똑똑한 서현이는 헬멧쓰고 조정당하는게 싫었던지 강하게 거부하였다 ㅋㅋ

서현이가 배고파해서 잠시 먹을걸 사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다..
여긴 박물관 밖인데 직원에게 말하면 잠시 나갔다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 4층 한 구석에는 실내놀이터가 있었다.
쓸데 없이 IT기술력만 과시(사실 과시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하는 3층과 4층의 기계들보다는 몸으로 노는 이 놀이터가 훨씬 좋아 보였다..
여기서 한참을 놀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서현이..
지혜가 서현이에게 이렇게 생긴 자동차를 못 사줘서 한동안 무척 아쉬워 했었지..
(난 안 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것까지 있었으면 집안이 아주 어지러웠을 꺼야..)

어울린다 ^^*

정전기때문에 머리카락이 자동차 천정에 붙어버린 서현이..ㅋㅋ 웃기다..
어렸을 때 미미 인형 머리카락 가지고 놀던 격이 나네..

한 구석엔 봉봉(이걸 영어로 뭐라 그러지? -.-; 알았는데 까먹었다)이 있었는데 서현이가 무척 즐겨했다.
뛰는 걸 좋아하는 서현이..

[Flash]



실내 놀이터가 꽤 넓었다. 한쪽 구석엔 또 가정집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현해 놓아서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한창 소꿉놀이에 열중인 서현이

드럼 세탁기도 곧잘 사용한다 ^-^*

[Flash]



어떻게 요리를 시작할까 고민중??

가기 전에 목마도 잠깐 타 보았다..

우리가 항상 어딘가 다녀오면 하는 이야기지만..
'한번쯤은 가 볼만 하지만 두 번 가기는 싫다'가 이번에도 적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