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06.08 태국&캄보디아

태국, 캄보디아 여행기 #5 - 아유타야 --> 방콕

봄날병아리 2006. 10. 18. 10:40
아유타야 유적 관람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다. 아유타야로 갈 때에는 버스를 이용했지만 올 때에는 우아하게(?) 배를타고 왔다.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호텔 전용의 배로 크루즈를 하며 오는 것이었다.


요렇게 생긴 배.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우리나라 한강 지나다니는 배 보다 더!) 배 안에 있는 화장실인데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꾸몄을 정도로 좋았다.

식사는 이렇게 뷔페식. 사실 맛은 쏘 쏘~ 차라리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게 더 나았다. 그치만 부페니깐.. 양껏 먹었다.

으흐~ 지금 다시 봐도 군침도네..

식사는 맛이 별로였지만 후식으로 나온 디저트는 정말 좋았다. 특히 온갖 과일과 코코아를 섞어서 만든 이 화채(?) 비스무리한 음식 정말 짱!!! 너무 맛나서 한 5그릇 먹은 거 같다. (지혜는 옆에서 배터질까봐 걱정하구..ㅋㅋ)

식사를 하면서 커다란 창으로 강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짜오프라야 강은 충분히 넓고 깊어서 아직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는 듯 했다. 이렇게 큰 화물선도 수없이 지나가고, 조그만 수상택시 등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배는 거의 집처럼 사용되는 것 같다.

난간에 서서~

나두 한 컷.. 다리가 길게 나왔네. 고마워 지혜야~!!

강가에서 집을 짓고 생활하는 사람들. 왜 굳이 강 위에 집을 지었을까..?

화물선은 느리니깐 강을따라 이동하는데 며칠씩 걸릴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거의 집같은 방을 만들어서 생활하는 듯.

아유타야에 더 볼만한 유적이 많았지만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구경을 덜 하고 왔었다. 그 점이 첨엔 좀 아쉬웠는데 배에서 이렇게 편하게 쉬면서 재충전 하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도움이 된 것 같다. 짐정리 하고 있는 지혜.

화물선엔 동력이 없나보다. 커다란 화물선들이 3~4대씩 기차처럼 연결되어 있고, 그걸 저렇게 조그만 통통배가 끌구 있다.

이제 방콕으로 들어서는 중.. 멀리 사원이 보인다.


복잡한 선착장.. 꼭 서울에서 버스 정류장에 버스들이 복잡하게 엉겨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땟목을 수송하는 듯 했는데 배도 없이 이렇게 나무들을 엮어서 그대로 수송하는 황당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물에 빠지지는 않을런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