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05.10 이집트

지혜 지용의 신혼여행 1탄 - 출국

봄날병아리 2005. 11. 14. 20:24
드뎌 지혜 지용의 신혼여행 시리즈를 쓰게 되었네요..
갔다온지 2주가 넘었지만..사진의 양도 무척 많고..
1800장 -.-;;

여러가지 바쁘고 해서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그리고 진영이같이 꾸준히 애독해 주는(^^;; ) 독자들도 있다니..
더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일단 출국.. 들어갑니다.

결혼식을 부랴부랴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화신이가 렌트카를 빌렸는데 6시까지 반납해야 했습니다..
시간은 6시가 다 되어가고--;;
눈물을 머금고 웨딩카에서 내려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_-+++ 끄응

암튼, 부랴부랴 짐을 싸고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서
잘 갔습니다..
가는 동안엔 와 준 칭구들에게 문자 보내느라 정신없었구요..;;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여서 부랴부랴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스낵점이 있길래 찾아갔는데 맛이 엉망이더군요..
그래도 사진은 맛있는 척 하면서 찍어야지요..ㅋㅋ


출국 신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치마가 짧네요 ㅎㅎㅎㅎ


이제 여권심사대를 통과하고 면세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시간은 8시.. 비행기 출발을 12시 30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천천히 선물을 사려고 했는데..
이런!!-.-; 면세점이 다 문을 닫았네요.
이렇게 썰렁한 인천공항 처음 봤습니다.
다행히 24시간 면세점이 열려 있긴 했는데..
동네 슈퍼보다 더 작은 크기에.. 화장품 밖에 없어서..
대충 샀지요..

글고 아까 허접한 스낵점에서 먹은게 한이 되서
다시 KFC에서 또 먹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사진찍기 놀이하고 있었죠-_-;;;



역시 밤이라서 그런지.. 신혼부부들이 많더군요..
똑같이 커플티 입고.. 신부는 아직 머리도 못 푼 상태로
온 커플들도 많았구..
암튼 묘한 분위기에 괜히 들뜨더군요..



드뎌 비행기 탔습니다..
지혜는 추워서 담요(? ) 덮고 계속 자기만..ㅠ-ㅠ
그렇게 우리의 첫날밤은 지나갔습니다..

나중에 첫날밤 이야기 해 달라는 거 없어요.. ^-^

밥 먹을려고 깨 있었던 때군요..ㅋㅋ


아랍에미리트 항공을 이용했는데..
밥은 쏘쏘~ 였습니다.
역시 대한항공의 고추장 비빔밥 만 한 기내식은 어딜가도 없데요..

물수건을 챙겼습니다.. 나중에 이집트에서 사막에 가게 되는데
그 때 써 먹으려고 계속 챙겼지요..
둘다 콘텍트 랜즈를 해서 손닦을 일이 꼭 생기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사막에 가서 정말 요긴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가는 내내 밤이어서.. (12시 반 출발 - 새벽 5시 도착)
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달이 바다에 뜬 희한한 광경을 찍게 되었네요..

무지 밝습니다..오오~~ 신비하여라..


2탄은 카이로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갈아탄 두바이 이야기 입니다.
환승 시간이 약 9시간 넘게 있어서
두바이를 구경하고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