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졸업했다....

봄날병아리 2009. 4. 12. 00:52
11년간의 긴 대학교/대학원 생활을 지난 2월 26일날 드디어 마무리했다.
대구에서 부모님도 오시고, 더 멀리 마산/창원에서 고모들도 오셔서 성대한 졸업식이 되었다 ^^
물론 지혜랑 서현이는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그 때의 기록들을 (조금 뒤늦었지만) 다시 보자..^^


실험실 내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근처엔 공부중인 후배들이 있었지만--;; 오늘 하루 양해를 부탁했다..
역시 박사가운은 뽀대가 나는게 사실이다.. 저 주황빛~~ 정말 부러웠었지..ㅋㅋ
내 대학 졸업식때는 내가 별로 안 웃어서 사진이 별로였던 기억때문에 이번엔 많이 웃으려고 노력했다.
실제로는 100만큼 웃었다면 사진상으로는 그게 60쯤 웃는걸로 보이는 것 같다..

11년간의 대학생활중 7년이 대학원 생활.. 그 중에서 약 4년을 여기 이 자리에서 보냈다.
전망하나는 참 좋다.. 서울시내가 다 보인다.. 날씨안좋아도 63빌딩이랑 남산은 기본으로 보이고
날씨 좋으면 북한산, 그 너머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윈도 바탕화면은 내가 찍은건 아니당)

엄마 아부지랑 함께~ (얼굴이 굳으셨군--;; )

지혜하고도 찍어야지~~ 복부인 같군 -_-;

이 애들은 누구냐??? 왠 꼬맹이..? 둘째고모의 손자손녀들이다.. 내 조카들..^^;; 둘째고모가 서울대 구경시켜준다꼬 저 멀리 창원에서 힘들게 델꼬오셨다..^^;;

다함께~~ 찰칵!! 맨 왼쪽 노란옷은 내 동생..
맨 오른쪽 안경낀 분이 둘째고모.. 그 밑에 안경안낀분이 큰고모 ^^

우리 세 식구만 찍어봤는데 서현이가 이날따라 컨디션이 거의 최악이었다..ㅠ_ㅠ
계속 울기만 하고 거의 한순간도 웃지를 않아서 서현이 사진이 다 좋지 않다.. 흙흙.. 이 날이 어떤 날인뎅..ㅠ_ㅠ


빨리 시집가-_-;;

실험실 멤버들과 함께~!!!!

같이 졸업하는 후배들과 함께~~  왼쪽에 안경낀 친구가 태효~ 오른쪽에 시커먼 친구가 진택~ 모두다 착하고 실력좋은 후배들이다 ^^

졸업식이라면 교수님이 빠지실 수 없지!!!! 교수님방에도 들어가서 덕담도 듣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

우리 가족하고도~~ 아이고 고맙습니다~~~~

실험실에서 한참 소란을 피우다가 301동 밖으로 나왔다.. 서현이는 여전히 뿌루퉁한 상태--;

엄마가 찍어준 사진인가보네^^

서현이 표정이 참~~~~

역시 지혜 구도 잡는 기술이 늘었어!!

부랴부랴 학위수여식장으로 향했다. 대학교 졸업때에는 걍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엄마가 꼭 가자고 해서 갔는데 역시나 볼 것이 없었다--;;;
학생보다 학부모들이 훨씬 더 많은 기현상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단다.. 저 듬성듬성 빈 자리들을 보라..

지혜가 날 찍어주었다.. 어디있게????

각 단과대학 학장님들이 근엄하게 앉아 계신다..

앞쪽부터 박사석/석사석/학사석이다. 학사석은 거의 꽉 찬 반면 박사석은 약간 비었고, 석사석은 정말 휑하네--;;

둘째고모~

수여식은 별것 없었다. 의례적인 학장님의 연설과 함께 각 단과대학 대표들이 차례대로 학위를 받고, 몇 가지 기념 행사....
아부지한테 모자 씌워드려봤다..^^

엄마한테도~~~

지혜한테도.. (그 땐 잘 안어울린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꽤 잘 어울리는걸??)

그 동안 서현이는 계속 징징대고 있었다.. 유모차 뒤에 있는건 내가 받은 꽃다발들~ ㅋㅋ
요즘은 꽃다발도 참 많이 이뻐져서 들고다닐때에도 기분이 참 좋다..^^

"학위수여식"이란 글자 앞에서 한 컷~~ (참 --; 별 요상한데서도 다 찍는다)

서현이가 너무 힘들어하넹~ 미안해 ㅠ_ㅠ

울 큰고모와 단독으로~~~~~ ^^

둘째고모 하고도~ 둘째고모는 옛날엔 생기신데로 좀 무서우신 분이셨다 ㅋㅋ

서울대학교 상징인 "샤" 문 앞에서 안찍을수는 없지..

"샤"는 실제로는 ㄱ ㅅ ㄷ 를 하나로 묶은 형상을 의미한다.. ㄱ ㅅ ㄷ 이 뭐냐하면 국립서울대--;;
예전에는 정식 명칭이 국립서울대학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국립 자가 떨어지고 지금은 서울대학교가 정식 명칭이다..
엄마 아부지~~~ 엄마 옷이 화려해서 꽃이랑 잘 어울리넹^^

서현이는 지쳐 잠들었다 ㅠ_ㅠ

오늘 참석한 모~~~ 두와 함께!!

지영이하고도~ 결국 단독으로 함 찍었다

힘겹게 졸업식을 마치고 삼성동 근처의 중식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1인당 거금 7만원짜리 코스요리를 시켰는데 그 맛은 거기에 훨씬 못 미쳤다-_-+++++
그래도 뭐 일생에 한 번 있는 자리이니 하고 위안을 해본다..

아부지 머리가 점점 더 많이 빠진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걱정이 된다..
왜냐.. 나한테도 그 유전자가 왔을까봐 ㅠ_ㅠ

하루종일 지혜 안고댕기느라 고생한 지혜를 대신해서 엄마가 서현이 업고 식사중이시넹..

지혜가 찍어준 나~~~~ 음 좀 괜찮네 -_-;;; 미안하다!!!

아부지 노려보는 지영이.. 왜???

와~ 이 사진 맘에 들어!! 땡큐 지혜~

서현이는 여기에서까지 컨디션 난조여서 모두를 힘들게 했다 ㅠ_ㅠ

와구와구 먹는 지혜

찍지말라는 큰고모를 한사코 찍은 나~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집으로 잠깐 돌아와서 쉰 다음 다들 집으로 돌아가셨다.. 에고~ 모두들 먼 거리에 오시느라 많이 힘드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