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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 with 서현

봄날병아리 2016. 2. 14. 13:09

2016. 2. 2

 

제주여행 둘째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 동네 마실나왔다.

 

제주 특유의 돌담길.

호텔도 좋지만 아이와 이런 곳에 오는 것도 재미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숙소.

 

아침으로 간단하게 토스트도 준다.

주인장이 기르는 고양이가 와서 한 입 거드네.

 

동네가 무척 이뻤다고 쫑군이 기뻐했다.

 

한라산 꼭대기는 여전히 눈에 덮여있다.

 

날이 좋아 오늘 한라산 갔으면 좀 더 풍광이 좋았겠지 싶어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눈오는 날 등산한 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에 즉흥적으로 온거라 아무런 사전준비를 못했다.

차 타고 지나가는데 감귤박물관이 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게임 중.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여러 종류의 귤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포토지점을 이런 식으로밖에 만들 수 없는걸까? -_-+

 

귤이 익어 바닥에 막 떨어진건가?

쫑군이 딱히 설명을 안해줘 모르겠네.

 

감귤가면 쓰고.

호박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리저리 포즈 취하는 서현이~


 

뭥미~ -_-;;

 

귤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크기가 큰 것도 많았단다.

 

가을날 감이 연상되네.

 

감귤 아이스크림이 무척 맛있었다고 좋아했다.

 

차타고 가는데 서현이가 초콜릿 공장 간판이 보인다고 얘기해 무작정 들어가봤다.

 

초콜렛 공장에 들어가도 되나하고 긴가민가하며 주차장에 갔더니 cctv로 지켜보던 직원이 막 뛰어오며 주차 안내를 해줬단다.

그리곤 평일이라 쫑군과 서현이밖에 없었는데 친절하게 공장 안내까지 해줬단다.

 

초콜렛 만드는 모든 과정은 자동화되어 있다.

주말에도 견학은 가능하지만 공장이 돌아가지 않아 실제로 초콜렛 만드는 과정은 볼 수 없는데, 이 날은 평일이니 서현이는 초콜렛 만드는걸 볼 수 있었다.

 

직접 초콜렛 만드는 체험도 해보고.

 

모양틀에 초콜렛 넣고 굳히면 끝!

물론 만든건 서현이 입속으로 쏘옥~

 

숙소 주인장이 추천한 경마목장.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은퇴한 경주마들이 지내며 2세 생산하는 곳이란다.

입장은 물론 2인용 자전거 대여도 무료이다.

 

왕년에 몇십억하는 몸값을 자랑했던 경주마들.

 

때깔 자체가 좀 달라 보인다.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유유자적하며 지내는구나.

우리도 늙으면 이래야 할텐데...


 

여기도 구경꾼은 쫑군, 서현 둘 뿐.

중간에 길을 잃기도 했단다.

 

부녀의 여행이 즐거워 보인다.

쫑군이 나중에 선하랑도 단 둘이 갈 수 있을까? 서현이는 첫째의 어드벤티지를 톡톡히 누리네.

 

쫑군 사진은 셀카 외에는 없구나. ㅠ_ㅠ

 

쫑군이 유일하게 계획했던 사려니숲길.


 

서현이가 쓰고 있는 모자는 원래 선하가 어린이집에서 산타선물로 받아온 것이다.

선하보다 서현이가 먼저 개시했다. ^^;

 

이렇게 와이드하게 찍으니 멋지네.


 

쫑군이 서현이에게 길을 벗어나 숲속을 걷자고 제안해 이리저리 거닐었단다.


 

 

통나무 위에서 혼자 노는 중.

 

귀여운 눈사람.


 

여긴 어디지?



점심은 대학 근처에 있는 아무 식당에서 먹었다.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무척 맛이 좋았단다.

굳이 유명한 식당을 찾을 필요 없고 로컬식당도 충분히 맛이 좋았다네.

 

역시나 한 그릇으로 둘이 나눠 먹었다. -_-;

서현이도 이제 초등학생인데 그냥 두 그릇 시키지... 난 이런거 주인 눈치보이던데 쫑군은 뭐 어때~라며 당당하다. ^^;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차를 마시기로 했다.

지드래곤이 운영해 유명한 까페.

 

층고가 상당히 높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다.

 

쫑군에게 원래 인테리어가 이런거였냐 물으니 맞다며 겉멋이 엄청났단다. ㅎㅎ

 

운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서현이 머리 콘헤드같아. ㅋㅋㅋ

 

왠일로 쫑군이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네?

 

대표가 진짜 지디이다.

처음에 권지용 이름이 왜 지드래곤인지 몰라 쫑군에게 물었더니 "지용이니깐~"라고 말해 그 순간 깨달았다. ㅎㅎ

 

렌트카 반납하고 다시 셔틀버스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

먹는데 인색한 쫑군이 왠일로 초콜렛, 과즐, 비타민을 한아름 사가지고 왔다.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이 얼굴은 못났네. ㅋㅋ

서현이 앞니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선하는 유치가 너무 촘촘히 나서 덧니날 확률이 높다고 하고...

치과에서는 애 둘 다 교정할 생각하고 있으라더군. ㅠ_ㅠ

 

저가항공에 엄청난 거부감이 있던 쫑군이 제주항공 타보곤 괜찮다고 긍정적이 되었다.

서현이 샤워를 안해 꼬질꼬질해 보이네. -_-;

 

설정샷.


특이하게 스튜어디스가 방송으로 바깥이 어디인지 설명해 줘서 잠 안 자고 설명을 들었단다.

여기는 판교.

 

이렇게 1박 2일 제주여행은 무사히 잘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