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의 시원한 여름

옴화화화~ 에버랜드 야간개장 다녀왔다.
훈련소 가기 전에 갔다온건데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하네. -.-; 게을러터졌어!!

예전부터 에버랜드 야간개장 야간개장 노래를 불러도 아랑곳 않던 지혜가, 결혼하고 나니 태도가 확 바뀌더군.
넘 티내는거 아냐? 오후늦게 출발해서 페장할때까지 놀았다. 놀이기구는 이미 많이 타 본지라 걍 입장권만 사서 들어왔다. 장미공원 유러피안공원 등 꽃많고 이쁜 곳에서 사진도 찍고..
놀이공원 곳곳에서 벌어지는 퍼레이드, 이벤트.. 뛰어다니면서 다 봤다 ㅋㅋ

맨 처음에 본 이벤트.. 제목은 모르겠고, 왕자랑 공주랑 결혼하려 하는데
괜히 악당이 뜬금없이 나타나서 훼방놓다가 허무하게 죽는.. 정말 평이한 스토리..
어찌보면 유치하기까지 한 그런 설정인데.. 배우들이 너무 열심히 공연했다..^^
나름대로 특수효과도 많았구..

마지막에 악당을 물리치고 결혼식을 다시 시작하며 키스하는 장면.. (실제로 했을까? *-.-*)
악당 사진이 있었는데 초점이 안 맞았는지 별로다..

돌아다니다가 분수대에서 쉬면서..
(약간 80년대 삘~ 이 나는걸? ㅋㅋ)

지혜가 그 즈음 즐겨하던 놀이.. 썩쏘..-_-;;;;
머리엔 장미꽃잎 하나 올려놓고.

장미가 흐드러지게 폈다..

연출사진 들어간다..
음.. 그 뭐시기냐.. 다니엘헤니랑 삼순이에 나오든 그 여자가 같이 선전하는 CF.. 미닛메이드였나..
그거 분위기 나지 않나? ^^;; 힛~

이것두 비슷한 연출.. 내 표정이 너무 뭐랄까.. 도전적이다-.-;

이게 제일 나은것 같다.
저 멀리 삼각대에 카메라 올려놓고.. 둘이 후다다다닥 뛰어가서 키득키득 거리면서
10초 타이머 다 되기를 기다리며 포즈를 취하고..ㅋㅋ
남들 시선이 조금 따갑긴 했지만..(남들 사진 못찍게 자리를 전세낸 마냥..-.-; ) 좋은 기억이다..^^

^^

호박마차 타고..

호박마차에서 내리는 중.. 호박마차를 끄는 마부가 혹시.. 쥐 아니었던가? -.-;;;; 난 쥐?

잠시 들른 기념품점에서.. 귀여운 양 발견!!!!!
양은 너무 귀여워.. 내가 양띠라는게 넘 좋군~!!

기념품점에서 돈받고 파는 꼬깔모자를 제맘대로 써 보는 지혜.
평소에는 눈치보여서 이런거 잘 못하더니.. 이쁘다고 하니 이런저런 눈치 안 보고 빨리 찍으라고..성화야..

구경했던 여러 이벤트들 중 하나.
70년대 미국분위기를 테마로 삼아서 팝송부르고 춤도 추고 하는 것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글구 저 사진에 땡땡이옷 입은 한국남자..!! 우와~ 정말 저렇게 열심히 해서 몸이 남아날까 할 정도로 정렬적으로
춤추더군.. ^^
이벤트가 끝나고는 다들 커다란 차.. (왜.. 영화에 나오는 거의 UFO같은 컨버터들카) 타고 손흔들며 떠나는
연출까지 해 주더군..
암튼 만족도 100%의 공연이었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분수대에는 조명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문라이트 페스티벌'
다양한 테마로 꾸미고 나와 춤추면서 거리를 지나가는 공연 였다. 출연자 모두 온몸에 색색이 전구를 달고 나왔다.
음..몸 어딘가에 커다란 전지도 매달았을 테고.. 전구에서 나오는 열때문에 무지 덥겠는걸?

그치만 깜깜한 밤에 (이 축제 할 때에는 에버랜드 전체의 조명을 다 끈다..) 알록달록 전구들이 모양을 이루며 왔다갔다 하는 모습은 꽤 멋졌다.

가까이서..

이분들은!! 아까 오후에 결혼식을 올렸던 그 공주와 왕자!!
역시나 빤짝이 전구옷으로 치장해주고 나오셨다..ㅋㅋ

이 외에도 로봇댄스를 기가막히게 잘 추는 사람도 나왔는데..
잘 찍힌 사진이 없네. 동영상을 찍어뒀어야 하는건데..에잉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 초대형 뮤지컬이라고 해야하나.. 제목은 까먹었다.
용도 나오고, 악마도 나오고. 악마들이 불을 막 뿜고.. 쪼그만 우리의 용사(에버랜드 캐릭터-.-;)들이 칼한번 휘두르면 불꽃이 나가고..  -.-; 뭔 내용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무척 화려했단 것만 기억난다.
(도대체 난 설명력이 왜이렇게 부족한지.. 꼭 처음 말 시작하는 3살박이 어린애가 자기가 소풍갔다 온 이야기를 떠듬떠듬 엄머한테 설명해 주는 그런 느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