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식구가 함께 한 첫 장거리 나들이-서울대공원
2012. 4. 15
14일날 잠실5단지 벚꽃축제에 설렁설렁 다녀왔는데 15일에는 돗자리랑 도시락을 챙겨 제대로 놀려고 하였다.
그런데 저녁에 서울대공원에 봄꽃이 활짝 펴서 좋다는 뉴스를 듣곤 계획을 변경하여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날씨가 무척 좋았다.
그런데 우리 집앞에도 핀 벚꽃이 서울대공원에는 아직 안피었다.
벚꽃보러 간거였는데 뭐냠. -_-+
꽃보다 이쁜 서현이.
화창한 날씨가 그대로 느껴진다.
모녀.
부녀.
7시간에 걸친 나들이동안 거의 잠만 잔 선하.
걷기 귀찮아 하는 서현이를 위해 휴대용 유모차도 가져갔다.
친정엄마는 이거 아직도 안버렸냐고 하지만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ㅋㅋㅋ
호수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 날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이 곳은 서울대공원 거의 끝까지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인적이 드문 편이라 우리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
베트남 비빔국수인 분보싸오.
제일 가는 쌀국수인 버미셀리에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은 뒤 소스에 비벼 먹으면 된다.
쌀국수라 불지도 않고 시원하게 먹는거라 소풍 음식으로 딱이다.
그런데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깜빡하고 소스를 안챙겨서 맛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소고기에 간을 해서 밍밍하지 않았을뿐더러 고기를 잔뜩 넣었더니 무조건 맛있더군.(왼쪽통에 든게 모두 고기이다. ㅎㅎ)
밥 잘 안먹는 서현이.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상담했는데 서현이는 먹는것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고 먹는 양도 작을뿐더러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댄다.(모두 쫑군 닮아 그렇다)
쫑군은 식탐을 죄악시하기 때문에 서현이가 잘 안먹는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 쩝.
그런데 서현이가 안먹는거치곤 안말랐다. ^^;
배고프다고 잠시 깨서 우는 선하.
쫑군이 서현이 머리핀을 선하에게 꽂아줬는데 깜찍하니 이뻤다.
호수에 커다란 잉어들이 살았다.
서현이가 구경하고 싶어해서 과자부스러기 들고 쫑군이랑 호수를 한 바퀴 돌았다.
3식구 셀카.
서현이 완전 즐거워보인다.
일부러 못난이 표정 짓는 서현이.
잉어에게 줄 과자가 없어 준비해간 샌드위치빵을 일부 뜯어줬다.
서현이가 던져주는 빵부스러기를 잉어들이 잘 받아먹어 서현이가 무척 기뻐했다.
하늘 바라보기.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셀카.
진짜 못났다. ㅋㅋㅋ
벌레가 무섭다고 징징대는 서현이.
잠시 깬 선하 돌보기.
선하가 너무 잘자서 그 존재를 잊을 정도였다.
하늘로 치솟는 머리카락에 일부러 핀을 세워서 꽂아줬다. ^0^
세 모녀.
우리가 점심 먹고 한찬 놀았던 호수 전경.
아래 쪽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이 곳은 여유로웠다.
동물원에 왔으니 동물을 봐야지.
이집트 가서 낙타를 못타본게 못내 아쉽다.
위의 나랑 비교하니 확실히 날씬한 쫑군.
마주보고 웃는 다정한 부녀.
벚꽃이 피지 않아 인위적으로 조성해놓은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서현이 어린이집 친구를 만났다. 세상 좁아. ㅎㅎ
서현이는 참 표정이 많다.
메롱~
조신한 척.
개구쟁이.
또 메롱~
아빠랑 같이 이상한 표정 짓기.
서현이가 이쁜척 하는게 질렸는지 요즘 사진 찍을 때 일부러 엉뚱한 표정을 잘 짓는다.
그럴 땐 먹는걸로 살살 꼬시면 다시 경직된 자세로 이쁜척 하곤 한다. ㅎㅎ
^^
서현이가 울타리에 걸터앉았다가 실수로 뒤로 벌러덩 넘어갔다.
저걸 보는 순간 내가 쫑군에게 한 말, "얼른 찍어!!!!!!"
즐거운 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시간.
서현이는 싱크로나이즈하는 것처럼 다리를 번쩍번쩍 이리저리 들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