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서현 생일

봄날병아리 2012. 3. 27. 16:04

2012.3.25

서현이 생일을 맞아 아침에 간단하게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서현이는 딱히 좋아하는 음식이 없기에 나와 쫑군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점심은 외식했다.

마침 집 앞에 블랙스미스가 생겨서 가봤는데 맛과 가격 모두 괜찮아 가끔 이용하기 좋을거 같다.

신천역 먹자골목은 식당은 많지만 깔끔하게 먹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블랙스미스가 생겨 좋다. ^^

 

서현이 생일 선물로 이미 '똘똘이 아이스크림가게'를 사줬지만 생일 당일에 간단한 선물을 주고 싶어 동네 문방구에 갔다.

문방구 구경하는 애들로 버글버글했는데 그 틈에서 서현이는 조립식 엠버로봇을 샀다.

생일 맞아 신이 난 서현이.


촛불 끄는 서현이.

어릴 적 아빠가 나폴레옹제과에서 케익을 사온 적이 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집 앞에 나폴레옹제과가 있는걸 보고 매우 기대에 차서 서현이 돌 때 케익을 샀지만 생각외로 맛이 없어서 실망했다.

가격은 오지게 비싼데 사람은 항상 많은 곳. 조금만 늦어도 빵이 다 팔려서 살 수 없는 곳.

그래서 오랫동안 이용 안하다가 오랫만에 케익을 사봤는데 묵직하고 깊은 맛이 느껴져서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

실은 서현이는 다른 케익을 골랐는데 우리가 이게 더 맛있어 보인다고 이걸로 골랐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원래 서현이한테 뚜레주르에서 폴리케익 사준다고 약속했다가 쫑군이 캐릭터케익은 맛없다고 싫다고 해서 나폴레옹으로 간거였다.)

 

문방구에서 사 온 엠버 조립하는 중.

화려한 장난감 가게가 아니라 동네 문방구였지만 서현이는 행복해하며 무얼 고를까 고민했다. ㅋㅋ

서현이가 고르는 것마다 우리가 비싸서(2만원이 넘었다) 안된다고 했는데 뒤늦게 생각해보니 케익은 3만원이 넘는걸 사놓고 아이 장난감은 싼걸 사줬다. -_-;;

 

쫑군이 어릴 적에 조립식 장난감 엄청 좋아했다던데 서현이도 그 피가 있는지 처음 해보는 조립을 척척 잘 해서 깜짝 놀랐다.

요즘 조립은 깔끔하게 잘 나오지만 가끔 터덜터덜한 부분이 있어 쫑군이 그런 곳은 맥가이버칼로 다듬어 주었다.

 

서현이가 너무 조립에만 집중해서 사진 좀 찍자고 불렀다.

설명서가 그림으로 쉽게 되어 있지만 서현이가 아직 문맹이라 쫑군이 조금 코칭을 해줬다.

척척 잘 조립하는 서현이.

드디어 완성!

뒤로 잡아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가는 엠버.

좀 시끄럽긴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