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사이좋은 서현선하

봄날병아리 2014. 2. 4. 23:43

자매는 이러고 논다.

 

 

집에 있던 덩치 큰 장난감을 모두 팔아버린 뒤 선하의 장난감이 너무 없는 것이 미안해졌다.

그래서 선하 장난감을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이 선하가 코레카를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선하가 코레카의 5종류 중 유독 경찰차에 집착해서 다른 친구가 타고 있으면 처음에는 밀어냈는데 나중에는 좀 컸다고 친구에게 다른걸 타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댄다. ㅎㅎ

쫑군은 기껏 장난감을 치웠는데 다시 장난감을 들이는걸 꺼려했지만 큰 맘 먹고 작년 말에 내가 추진했는데 완전 완소 장난감이다.

선하보다 오히려 서현이가 더 타겠다고 난리인 코레카~ -_-+

두 애들 중 한명은 집에서 걸어다니지 않고 경찰차를 타고 다닌다. -_-;

처음에는 가격이 좀 비싸서 고민했는데 소리없이 부드럽게 나아가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정말 잘 산것 같다. ^0^

서로 코레카를 타겠다고 하도 싸워대서 다른 디자인으로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쫑군이 싫어할게 뻔해서 참는다. 쩝.

 

 

자매는 코레카를 두고 서로 싸우다 같이 사이좋게 탄다.

서현이는 자기 장난감은 칼같이 지키면서 선하 장난감은 "엄마가 같이 놀라고 했잖아요!"라는 이유를 들며 같이 타거나 뺐어서 탄다.

불쌍한(?) 선하는 울면서 나에게 달려와 이르고...

 




선하는 서현이가 하는건 다 따라한다.

서로서로 어찌나 샘을 많이 부리는지...

 


사이 좋게 물놀이~

 

 

아이가 두 명이라서 좋은 점은 욕조에 물만 받아놓으면 둘이 잘 논다.

나이 터울이 나니 뭔 일 생기면 서현이가 큰 소리로 날 불러서 알려주기도 하고. ^^

물론 그러다가 바가지같은 물품 가지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

주로 선하가 뺐겨서 울고 그러다가 선하가 열받아 서현이를 깨물면 서현이가 울고...

 

 

둘 다 잘못하면 손 들고 서있는 벌도 선다.

선하가 잘못을 저질렀길래 화가 나서 "안방에 들어가있어!"라고 소리친 뒤 뒷정리 후 방에 들어가니 혼자 울면서 손 들고 서있더군.

난 방에 들어가있으라고 했지 손 들라고 한 적은 없는데... -_-+

선하에게 잘못했을 때 '손 들고 벌 설래?'라고 물으면 고개를 저으며 말을 듣는다. ㅋㅋ

사진에서 보다시피 서현이는 왠만큼 손 들고 서있어도 팔을 별로 안아파한다.(맷집이 세진게지. 5분은 가뿐하고 10분은 뻐근한 정도인듯)

쫑군은 내가 주는 벌이 너무 약하다며 무거운 물건을 들고 서있게 하란다. -_-;

 


서현이가 선하에게 친절할 때는 한없이 친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