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3일
발리 3일째 날.
조식 먹으러 출동.
조식당 앞에 있는 거대한 돌고래와 아가 선하.
역시나 서현이는 연어로만 배를 채우고...
여전히 선하는 밥 안먹고 돌아다니고...
즐거운 부녀.
호텔 내부의 한 장식 따라하기.
쾌청한 날씨 속에서 물놀이 시작~
서현이는 물 위로 날아오르는구나. ㅎㅎ
바닷가에서 바라 본 물리아.
밥은 안먹고 과자로 배 채우는 선하. -_-+
쫑군을 흘낏 바라보는 선하 표정이 재밌다. ^^
메~롱~
아빠 등에 올라타서 노는 서현이.
스스로 썬크림 바르며 즐거워 하는 선하.
서현이는 이제 튜브는 아기들만 타는거라며 자기는 암링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해주는 것은 거대한 흰 파도로구나.
서현이에게 모래찜질을 해주겠다고 하니 무섭다고 싫다고 해서 선하를 모래찜질 해줬다.
그런데 선하 다리 위에 모래를 올리자 무서운지 울기 시작했다.
결국 쫑군이 선하 몸에 묻은 모래를 털러 바다에 담그러 가는 중.
쫑군은 선하를 안으면 자기 몸에 모래 묻는다고 선하의 양팔을 잡고 무슨 짐처럼 옮겼다. -_-+
본능인지 뭔지 선하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기를 싫어했다.
선하가 모래찜질하는걸 보고 재밌어 보였는지 서현이도 도전해서 온 몸에 모래를 얹어줬다.
인어모양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생각외로 모양 만들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이곳은 키즈풀장.
예쁜 모양의 튜브와 공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슬라이드가 없으니 아이들이 딱히 재밌어하진 않았다.
비싼 리조트에 머무니 모든 시설을 구석구석 이용해줘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
한 번쯤은 다 이용해줘야지.
키즈풀장엔 직원만 덩그러니 있을 뿐 사람이 없더군.
오~ 감각적으로 찍혔다.
젖은 머리 넘기는 엣지녀.
이 사진은 별로네.
딱히 수영장은 아니었는데 건너편으로 가려면 빙 돌아가야 하기에 그냥 지나왔다.
수영객은 없고 뒤에 작업하는 직원은 보이네.
다시 봐도 럭셔리하다.
점심은 레스토랑에서 시켜 먹었다.
물론 음료는 망고주스~
피자와 샌드위치.
특히 샌드위치가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서현이는 감자튀김만 먹는다. -_-;;
서현이 수경 쓰고 신난 선하.
그리고 쫑군은 서핑을 배우러 갔다.
물리아 리조트 내에 있는 액티비티 시설에 서핑교육을 신청했는데, 알고보니 서핑은 하얏트 호텔 앞 바다에서 배우는 거였다.
원래 우리가 가려고 했던 호텔이 하얏트였는데...
이곳은 하얏트 앞바다이다.
쫑군이 차로 하얏트까지 이동한 줄도 모르고 나는 물리아 리조트 앞바다에서 쫑군을 찾았더니 당연히 없었다.
물론 쫑군도 물리아 앞에서 서핑 배우는줄 알고 맨발에 수영복만 입고 갔다가 발바닥이 수난을 조금 당했단다. ㅋㅋ
하얏트 앞바다가 서핑 배우기 적합한 장소란다.
나는 쫑군이 1시간 서핑 배워서 서핑 위에 설 수나 있겠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파도를 탔다고 한다.
그리고 방수디카를 챙겨가 가이드에게 부탁해 이렇게 멋진 사진도 찍었다.
쫑군 말로는 의외로 균형잡기도 쉽고 재밌다고 했다.
운동신경 별로 없고 겁 많은 나는 어떨지...
쫑군이 진짜 재밌을 때 짓는 표정이 나오네. ㅎㅎ
물리아에서 서핑을 신청한 사람은 쫑군 외에 독일인 커플이 있었다고 한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 대화를 했는데 이 커플이 우붓에 가이드를 통해 당일코스로 다녀왔는데 좋았다고 했단다.
마침 우리는 마지막날 여행 일정을 못정한 상태였고, 내가 우붓에 대해 미련이 있는 상태여서 쫑군은 우붓에 가기로 결정하고 그 가이드 연락처를 부탁했다.
독일여자가 친절하게 가이드 연락처를 적어서 쫑군에게 전달해줬다. ^^
이제 서현이는 물 속으로 고개 숙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저녁을 먹으러 '조르지오'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에 왔다.
무료 픽업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도 안와서 뭔 일인가 했다.
30~40분 넘게 기다리다 딱 5분만 더 기다렸다가 안오면 택시타고 가려고 결심한 순간 차가 왔다.(교통체증때문에 막혔다고 한다)
아무튼 조르지오는 호텔 부속 레스토랑으로써 2층에 위치해있는데 미리 예약을 했더니 좋은 자리로 안내받았다.
서현이는 차타고 오는 길에 곯아 떨어저 결국 저녁도 굶고 계속 쿨쿨 잠들어버렸다. ^^;
애피타이저, 스파게티, 피자를 시켰는데 맛은 평범했다.
계속 밥을 잘 안먹던 선하는 이 날 스파게티를 엄청 흡입했다.
사진 잘 나왔네~
길가 바로 2층에 위치해있지만 꽤 분위기가 좋았다.
레스토랑의 일처리는 무척 느렸지만 그래도 무사히 물리아리조트로 돌아왔다.
다시 봐도 설계가 특이하고, 참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물리아에 투숙하면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준다.
2군데에 갈 수 있는데 계속 미루다가 애들 재워놓고 잠시 나왔다.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꽤 맛이 좋았다.
우리가 셀카 찍는걸 보고 직원이 한 장 찍어줬는데 잘 나왔다.
애들만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 후딱 음료만 마시고 일어났다.
방에 돌아오니 다행히 아이들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