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09.08 무주

무주 가족여행 - 3일

봄날병아리 2009. 8. 18. 01:30
무주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은 간단하게 덕유산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
정상 바로 밑까지 케이블카가 가기 때문에 정상 오르는게 우리나라에서 젤 쉬운 산이 덕유산이 아닐까 싶다..^^

난생 처음 타 보는 케이블카가 어색하기만 했던 서현이..

이내 적응완료 하고 주변을 뚤래뚤래 살펴본다.^^

이뻐! 이뻐!!!!

20여분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바로 밑)에 도착.
겨울철에 휴게소로 사용하는 건물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맛도 그저 그랬고.. (스키 타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먹는 거랑, 퍽퍽 찌는 여름에 먹는 거랑은 맛이 천지차이더군..--)
그롬의 잠자리는 왜 그리도 많은지.. 파리보다 더 귀찮게 달라붙더군.

이날 유달리 식탐을 보인 서현이..

하늘이 무지무지 멋졌다. 저 구름 봐라 ^^
(중간에 거뭇거뭇한 점들이 다 잠자리다.. 저기 화면에 보이는건 극히 일부고 대부분의 잠자리들이 사람들이 밥 먹는 식탁에 들어붙어 앉아 있었다)

아~~! 정말 경치 좋다~!!

주변 정경... 산의 한 쪽에서 구름이 서서히 넘어와서 다른쪽으로 넘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Flash]


이왕 온 김에 진짜 덕유산 정상에 오르기로 결정..
정상까지는 약 20분정도의 가벼운 산길이다... 그나마 끝까지 친절하게 계단으로 꾸며져 있었다.
사진에서 오른쪽 끝 봉우리(?)가 바로 정상.
그냥 이 사진만 보면 동네 뒷산 오르는 것이랑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일단은 할아버지 품에서 안겨 올라가는 서현이..

그러나 이내 엄마를 찾으며 울어서..

정상까지 지혜가 안고 올라갔다-_-;;;; 힘들었겠다....
정상까지 오르기가 쉬워서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정경...

[Flash]



올라오는 동안 서현이가 잠들어 있어서 지혜는 경치 구경도 못하고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숨죽이고 있어야만 했다..쯧쯧..
흰옷은 서현이 얼굴 타지 말라고 할머니가 덮어주셨다..
흰옷만 없었으면 작품사진인데-_-+

지혜가 안쓰러워 보여 내려올 땐 내가 안고 왔다..^-^ 나 잘했지??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무주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다.
우리는 곧바로 그 다음날 새벽부터 시작할 제주 여행을 준비했다.
제주 여행기는 또 다음에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