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05.10 이집트
룩소르
봄날병아리
2010. 10. 28. 13:55
컥!! 5년도 넘은 신혼여행기를 드디어 올린다.(물론 이게 끝이 아니라 더 있지만.. -_-;;)
뒤늦게 보면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고 위로해본다. (이 블로그 보는 사람 얼마나 있겠냐만은 좀 부끄럽군. ㅎㅎ)
아무튼 몇 년 전에 올린 내용을 더듬어보자면 우리는 카이로-기자 피라미드-흰사막 검은사막-카이로에서 웨건리 밤기차를 타고 드디어 룩소르에 왔다.
새벽에 룩소르에 도착해 택시기사와 가격을 흥정한 뒤 호텔에 도착했다.
가격을 꽤 쌔게 불러 안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잔돈이 없어 거스름돈을 안줄까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난다.
가까운 거리였는데 나쁜 시키들~
룩소르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크게 동안, 서안 나눠서 볼거리가 모여있다.
동안은 우리 호텔이 있는 룩소르 시내이고, 서안은 나일강을 건너서 있다.
저 멀리가 바로 우리가 갈 유적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
우리는 메르디앙호텔에 머물렀다.(맞나?)
호텔 외관은 창문마다 꽃들이 있고 조명도 꽤 아기자기하니 예뻤던 걸로 기억하는데 객실은 그저그랬던거 같다.
이집트가 그렇지 뭐.(카이로 힐튼은 더 안좋았다. 물론 제일 마지막 숙소였던 후루가다 힐튼도 so so)
자전거를 대여해 목적지로 고고씽~
그러나 옷이 너무 파인 것 같아 이슬람 민족들의 눈길을 모을까봐 다시 호텔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었다.(소심한 지혜)
햇살이 강해 썬글라스는 필수이다.
여행책을 손에 들고 자전거를 달렸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타는 좀 큰 유람선같은 배는 가격이 비쌌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현지인들이 타는, 좀 작지만 저렴한 배가 있어 우리는 이것을 탔다. 알뜰하게 여행하는 우리. ^-^
길은 잘 닦여 있고 이정표는 없지만 길이 단순해서 유적지까지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강에서 유적지까지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전거타고 달리니 기분도 좋고 재미있었다.
많은 농작물.
역시 우리나라는 산이 많다. 이집트는 산보다 지평선 보기가 더 쉬웠던듯.
룩소르 서안에서 제일 첫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거대한 1쌍의 좌상인 '멤논 거상'.
예전에 일어났던 지진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심한 온도차이로 인해 균열이 더 커졌다고 한다.
직찍 찍을 때 난 항상 매미처럼 쫑군에게 붙어있다. -_-;
내가 등 뒤에 맨 건 삼각대이다.
무겁고 걸리적거렸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니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다녔다.
(나의 기억보다 내 머리카락이 더 길었네? 물론 신행 다녀오자마자 싹뚝 잘라버렸지. ㅋㅋ)
여긴 람세스 3세 장제전이다.
많은 유적들이 그냥 대충 관리되고 있다.
높이도 엄청나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새겨긴 기하학적인 무늬? 문자?
얼마 전 팔아먹은 디카를 들고 있군. ㅎㅎ
이 때 디카도 당시로서는 나름 괜찮은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다가가서 만져봐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멋진 유적.
새.
뭐라고 씌여 있는걸까?
또다시 매미 직찍. -_-+
람세스일까?
색깔을 입힌 곳도 있다.
새와 마주보고 같은 포즈로 찍어봤다.
쫑군도 질세라...
이전에는 지붕같은게 있었을거 같은데 지금은 사진과 같은 모습니다.
웃어요.
쫑군 몰래 찍었다.

천정에 색깔 입힌 부분을 찍은 것.
같은 장소지만 쫑군 카메라랑 내 카메라가 느낌이 많이 다르지?

사진 찍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
(우린 돈 안줬다. -_-; 줘도 동전 몇 개. ^^;;)
이제 핫셉슈트 여왕의 장제전으로 출발~
예전에 마을이 있었던 곳인가보다.
햇살은 따갑지만 건조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모래색깔로 덥여 있는 마을에 파란색을 칠하니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사진으로 보니 우리 상당히 힘들게 여행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억으로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고, 신혼여행이어서 그런지 마냥 즐거웠다.
저 멀리 창문처럼 구멍 빵빵 뚫린 곳이 바로 핫셉슈트 여왕 장제전이다.
가는 길에 자전거 세워 놓고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로 이렇게 찰칵~
우리처럼 자전거 대여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다.
다들 우르르 몰려 다니며 관광버스 타고 다니더군.
가끔 에어컨 나오는 버스가 부럽긴 했지만 그래도 자유여행으로 이집트 다녀온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유적지 발굴? 복구? 뭔지 모르겠다.
저 멀리 보이는 까만 행렬이 사람들이다.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장제전.
매표소에서 버스타고 장제전 앞까지 간다.
드디어 핫셉슈트 여왕 장제전에 도착!!!
그늘에 누워 쉬고 있는 현지인.
왜 거지같이 길에 누워있나 몰라.
이 거대한 장제전을 절벽에 구멍을 뚫어 만들었다.
하늘도 쾌청했다.
여기저기 살펴보는 중.
현지인이 이 바위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면 최고라고 추천하며 손수 사진을 찍어주었다.
물론 팁으로 1불 줬다. ^^;
이 부조는 임신한 여성이 나타나서 매우 특이하다고 한다.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곳에 어두워서 모르고 지나갈 뻔 했는데 팁을 바라는 현지인이 우리를 이끌며 사진을 찍었다.
바로 이렇게 자기가 찍어줬다.
멀리서 봤을 때는 엄청난 규모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곳이 많아 볼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어서 좀 실망했다.
여기저기 보수중인 곳들이 많았다.
좀 떨어져서 장제전을 다시 찍어봤다.
절벽을 뚫어 만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다리 길어보이는 사진. ㅋㅋ
이제 우리는 왕가의 계곡으로 출발~
멀리 돌아다보니 이집트 최초의 여왕인 핫셉슈트 장제전이 보였다.
여행책에 이 산을 넘어가면 바로 왕가의 골짜기가 나온다고 하여 우리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룰루랄라~하면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산의 초입부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서 금방이면 산을 넘어갈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였다.
이제 슬슬 힘들어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걸어가는 지혜님.
중간에 쉬면서.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니 아직 조금밖에 안올라온것이다. ㅠ_ㅠ
쫑군이 저 멀리서 손 흔드는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여 찍은 사진.
윗에서 내려다본 장제전도 멋지다.
도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거지?
산위로 올라올수록 밑의 풍경이 보였다.
멀리 펼쳐진 초원.
식물이 자라는 윤택한 땅과 모래바람이 이는 황량한 땅이 맞닿아 있는게 신기하다.
이 날이 10월 21일.
바로 내 생일이었는데 극기훈련하는 것처럼 힘들다고 엄청 투덜거렸다.
이쯤에서 반대편에서 트레킹하는 듯한 서양 남녀 1쌍을 만나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물으니 조금 더 가면 된다고 해서 행복해했다.
물론 그 조금의 기준이 우리랑 달랐던 듯. >.<
아무튼 다시 힘내 웃으며 사진도 찍었다.
우리 뒤로 보이는게 왕가의 골짜기~
조개화석도 발견했다.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참았다.
왕가의 골짜기 중 하나의 무덤 입구도 보이네. ㅎㅎ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멀고 힘들었다. ㅠ_ㅠ
그래서 그 사이 사진은 생략.
드디어 왕가의 계곡에 도착~
도착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쫑군도 므흣~
계곡 사이사이로 무덤들이 있는데 종합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투탕카멘 무덤도 들어가봤는데 명성에 비해 그다지 볼게 없었다.
다시 힘을 내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기진맥진한채 배를 타고 다시 강을 건넜다.
배 항해사가 쫑군에게 배를 운전해보라고 권했다.
난 분명히 팁을 바라고 하는 것이라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쫑군이 운전하면서 사진 찍으라고 난리쳤다.
난 소심해서 사진을 1~2장밖에 안찍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찍을걸 그랬다.
쫑군은 배 운전할 기회가 어디있냐고 사진 조금 찍었다고 투덜거렸다.
다시 호텔에 돌아와 씻고 옷 갈아입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
호텔 전경.
서양인들은 느긋하게 노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저 벤치에 한 번 못앉아봤다. -_-;
라마단 기간이라 이 날도 우리는 쫄쫄 굶었다. ㅠ_ㅠ
해가 저물어 겨우 호텔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내 생일날인데 여행이 힘들어서 좀 입이 튀어나왔다가 다시 좋아졌다. ㅎㅎ
엥? 저녁 먹은 사진 없나? 버터 모양과 맛이 예술이었는데.... ㅎㅎ
뒤늦게 보면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고 위로해본다. (이 블로그 보는 사람 얼마나 있겠냐만은 좀 부끄럽군. ㅎㅎ)
아무튼 몇 년 전에 올린 내용을 더듬어보자면 우리는 카이로-기자 피라미드-흰사막 검은사막-카이로에서 웨건리 밤기차를 타고 드디어 룩소르에 왔다.
새벽에 룩소르에 도착해 택시기사와 가격을 흥정한 뒤 호텔에 도착했다.
가격을 꽤 쌔게 불러 안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잔돈이 없어 거스름돈을 안줄까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난다.
가까운 거리였는데 나쁜 시키들~
룩소르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크게 동안, 서안 나눠서 볼거리가 모여있다.
동안은 우리 호텔이 있는 룩소르 시내이고, 서안은 나일강을 건너서 있다.
저 멀리가 바로 우리가 갈 유적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
우리는 메르디앙호텔에 머물렀다.(맞나?)
호텔 외관은 창문마다 꽃들이 있고 조명도 꽤 아기자기하니 예뻤던 걸로 기억하는데 객실은 그저그랬던거 같다.
이집트가 그렇지 뭐.(카이로 힐튼은 더 안좋았다. 물론 제일 마지막 숙소였던 후루가다 힐튼도 so so)
자전거를 대여해 목적지로 고고씽~
그러나 옷이 너무 파인 것 같아 이슬람 민족들의 눈길을 모을까봐 다시 호텔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었다.(소심한 지혜)
햇살이 강해 썬글라스는 필수이다.
여행책을 손에 들고 자전거를 달렸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타는 좀 큰 유람선같은 배는 가격이 비쌌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현지인들이 타는, 좀 작지만 저렴한 배가 있어 우리는 이것을 탔다. 알뜰하게 여행하는 우리. ^-^
길은 잘 닦여 있고 이정표는 없지만 길이 단순해서 유적지까지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강에서 유적지까지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전거타고 달리니 기분도 좋고 재미있었다.
많은 농작물.
역시 우리나라는 산이 많다. 이집트는 산보다 지평선 보기가 더 쉬웠던듯.
룩소르 서안에서 제일 첫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거대한 1쌍의 좌상인 '멤논 거상'.
예전에 일어났던 지진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심한 온도차이로 인해 균열이 더 커졌다고 한다.
직찍 찍을 때 난 항상 매미처럼 쫑군에게 붙어있다. -_-;
내가 등 뒤에 맨 건 삼각대이다.
무겁고 걸리적거렸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니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다녔다.
(나의 기억보다 내 머리카락이 더 길었네? 물론 신행 다녀오자마자 싹뚝 잘라버렸지. ㅋㅋ)
여긴 람세스 3세 장제전이다.
많은 유적들이 그냥 대충 관리되고 있다.
높이도 엄청나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새겨긴 기하학적인 무늬? 문자?
얼마 전 팔아먹은 디카를 들고 있군. ㅎㅎ
이 때 디카도 당시로서는 나름 괜찮은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다가가서 만져봐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멋진 유적.
새.
뭐라고 씌여 있는걸까?
또다시 매미 직찍. -_-+
람세스일까?
색깔을 입힌 곳도 있다.
새와 마주보고 같은 포즈로 찍어봤다.
쫑군도 질세라...
이전에는 지붕같은게 있었을거 같은데 지금은 사진과 같은 모습니다.
웃어요.
쫑군 몰래 찍었다.

천정에 색깔 입힌 부분을 찍은 것.
같은 장소지만 쫑군 카메라랑 내 카메라가 느낌이 많이 다르지?

사진 찍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
(우린 돈 안줬다. -_-; 줘도 동전 몇 개. ^^;;)
이제 핫셉슈트 여왕의 장제전으로 출발~
예전에 마을이 있었던 곳인가보다.
햇살은 따갑지만 건조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모래색깔로 덥여 있는 마을에 파란색을 칠하니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사진으로 보니 우리 상당히 힘들게 여행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억으로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고, 신혼여행이어서 그런지 마냥 즐거웠다.
저 멀리 창문처럼 구멍 빵빵 뚫린 곳이 바로 핫셉슈트 여왕 장제전이다.
가는 길에 자전거 세워 놓고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로 이렇게 찰칵~
우리처럼 자전거 대여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다.
다들 우르르 몰려 다니며 관광버스 타고 다니더군.
가끔 에어컨 나오는 버스가 부럽긴 했지만 그래도 자유여행으로 이집트 다녀온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유적지 발굴? 복구? 뭔지 모르겠다.
저 멀리 보이는 까만 행렬이 사람들이다.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장제전.
매표소에서 버스타고 장제전 앞까지 간다.
드디어 핫셉슈트 여왕 장제전에 도착!!!
그늘에 누워 쉬고 있는 현지인.
왜 거지같이 길에 누워있나 몰라.
이 거대한 장제전을 절벽에 구멍을 뚫어 만들었다.
하늘도 쾌청했다.
여기저기 살펴보는 중.
현지인이 이 바위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면 최고라고 추천하며 손수 사진을 찍어주었다.
물론 팁으로 1불 줬다. ^^;
이 부조는 임신한 여성이 나타나서 매우 특이하다고 한다.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곳에 어두워서 모르고 지나갈 뻔 했는데 팁을 바라는 현지인이 우리를 이끌며 사진을 찍었다.
바로 이렇게 자기가 찍어줬다.
멀리서 봤을 때는 엄청난 규모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곳이 많아 볼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어서 좀 실망했다.
여기저기 보수중인 곳들이 많았다.
좀 떨어져서 장제전을 다시 찍어봤다.
절벽을 뚫어 만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다리 길어보이는 사진. ㅋㅋ
이제 우리는 왕가의 계곡으로 출발~
멀리 돌아다보니 이집트 최초의 여왕인 핫셉슈트 장제전이 보였다.
여행책에 이 산을 넘어가면 바로 왕가의 골짜기가 나온다고 하여 우리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룰루랄라~하면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산의 초입부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서 금방이면 산을 넘어갈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였다.
이제 슬슬 힘들어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걸어가는 지혜님.
중간에 쉬면서.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니 아직 조금밖에 안올라온것이다. ㅠ_ㅠ
쫑군이 저 멀리서 손 흔드는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여 찍은 사진.
윗에서 내려다본 장제전도 멋지다.
도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거지?
산위로 올라올수록 밑의 풍경이 보였다.
멀리 펼쳐진 초원.
식물이 자라는 윤택한 땅과 모래바람이 이는 황량한 땅이 맞닿아 있는게 신기하다.
이 날이 10월 21일.
바로 내 생일이었는데 극기훈련하는 것처럼 힘들다고 엄청 투덜거렸다.
이쯤에서 반대편에서 트레킹하는 듯한 서양 남녀 1쌍을 만나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물으니 조금 더 가면 된다고 해서 행복해했다.
물론 그 조금의 기준이 우리랑 달랐던 듯. >.<
아무튼 다시 힘내 웃으며 사진도 찍었다.
우리 뒤로 보이는게 왕가의 골짜기~
조개화석도 발견했다.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참았다.
왕가의 골짜기 중 하나의 무덤 입구도 보이네. ㅎㅎ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멀고 힘들었다. ㅠ_ㅠ
그래서 그 사이 사진은 생략.
드디어 왕가의 계곡에 도착~
도착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쫑군도 므흣~
계곡 사이사이로 무덤들이 있는데 종합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투탕카멘 무덤도 들어가봤는데 명성에 비해 그다지 볼게 없었다.
다시 힘을 내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기진맥진한채 배를 타고 다시 강을 건넜다.
배 항해사가 쫑군에게 배를 운전해보라고 권했다.
난 분명히 팁을 바라고 하는 것이라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쫑군이 운전하면서 사진 찍으라고 난리쳤다.
난 소심해서 사진을 1~2장밖에 안찍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찍을걸 그랬다.
쫑군은 배 운전할 기회가 어디있냐고 사진 조금 찍었다고 투덜거렸다.
다시 호텔에 돌아와 씻고 옷 갈아입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
호텔 전경.
서양인들은 느긋하게 노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저 벤치에 한 번 못앉아봤다. -_-;
라마단 기간이라 이 날도 우리는 쫄쫄 굶었다. ㅠ_ㅠ
해가 저물어 겨우 호텔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내 생일날인데 여행이 힘들어서 좀 입이 튀어나왔다가 다시 좋아졌다. ㅎㅎ
엥? 저녁 먹은 사진 없나? 버터 모양과 맛이 예술이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