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당일치기
딸기가 좋아
봄날병아리
2011. 1. 24. 23:57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실내놀이터로 놀러가기로 했다.
집 근처 올림픽공원에도 '딸기가 좋아'가 있지만 최근에 새로 생긴 타임스퀘어의 '딸기가 좋아'가 더 좋다는 후기를 읽고 타임스퀘어점으로 향했다.
타임스퀘어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우리는 서울의 서쪽으로 갈 일이 없어 한 번도 간적이 없기에 구경삼아 갔다.
그런데 교통 장난아니더군. 켁~
다신 안가기로 했다. -_-+
헤이리에 있는 '딸기가 좋아'는 꽤 컷던것 같은데 여기는 매우 좁다.
처음에는 이게 다야??하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후기에서 기차가 있다고 해서 매우 기대했는데 길이도 매우 짧았다.
기차 탑승 중인 서현.
앞에 마주보고 앉은 언니들과 눈인사. ^-^
기차 여행에 앞서 릴랙스 하기 위해 동굴 탐험하는 서현이. -_-;
서현이가 쌩뚱맞은 시점에 코를 파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서현이도 멋쩍은 분위기를 알기에 그 순간을 피하고 싶어 손이 코로 가는게 아닌가 싶다.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 ㅋㅋ
볼풀장에서.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눈으로 계속 서현이를 쫒아도 사람이 많아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순간적으로 애가 눈 앞에서 사라져서 당황했는데 곧 찾아서 다행이었다.
앞만 보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서현이.
점핑~ 점핑~
쫑군은 무언가에 집중하면 입을 동그랗게 오무리는 버릇이 있다.
서현이는 혀를 뒤집는 버릇이 있다.
쫑군은 혀말기조차 안되고, 지혜님은 혀말기는 되지만 뒤집는건 안되는데.. 서현이는 어떻게 가능한거지?
학창시절 배운 멘델의 법칙을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우성인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20%는 그 기능을 발현하지 못한다고 한다.(자세한건 인터넷 찾아봐라. 나는 까도녀니까~ ㅋㅋ)
역시 서현이는 우월한 유전자!!! ㅋㅋㅋㅋㅋ
서현이가 신나게 뛰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는데 다른 애들이 뛰니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울길래 지혜님이 데리고 나왔는데 그 후로는 점핑 안하겠다고 하더군. ^^;
저번에 간 뽀로로보다 여기 가격이 더 합리적이다.
어른은 5,000원인데 음료수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다.
제일 비싼 바나나주스가 5,000원이니 서현이 입장료 만원만 든 셈이다.
무슨 수업을 한다는 곳인데 유료라 하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새침떼기 서현.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다는데 시설이 연식에 비해 노후되었다.(그만큼 아이들한테 시달렸다는 거겠지)
사진으로 보니 더 좋아보이네.
인터넷 후기에서 보고 거대한 곰인형이 있는줄 알았는데 가서보니 토끼더군.
거대토끼 발에 앉아서.
딸기 무릎에 앉으랬더니 이렇게 앉는다. ^^;
나름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놨다.
여기서 쫑군 회사동료도 만났지. ㅎㅎ
쫑군이랑 서현이가 미끄럼틀을 타는데, 실은 이게 계단이다. -_-+
보기와 달리 푹식하지 않고 딱딱해서 저렇게 내려오면 엉덩이가 살짝 아프다.
타잔처럼 매달려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는데 고장으로 그냥 경사만 있는 곳이다.
서현이가 일부러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는 중인데 사진 찍은 순간만 보면 앞의 언니에게 하이킥을 날리려는듯. ^^;
에어바운스 위에서 큰 애들이 뛰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서현이는 튕겨져 나온다. -_-;;
기차는 두 번 탈 수 있는 티켓을 준다.
집에 가기 직전에 기차를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면서.
역시, 이래야 내 딸이지. ㅋㅋ
손에 기차 티켓을 꼬옥 들고 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