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눈 많이 온 날
봄날병아리
2016. 2. 28. 17:05
2016. 2. 28
날씨가 엄청 흐리더니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작은 눈발이 차츰 커지더니 커다란 눈송이가 되어 펑펑 내리자 쫑군이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난 집 앞에서 노는줄 알았는데 어느새 한강에 가서 눈을 맞았다.
부지런한 쫑군.
순식간에 하얀 세상이 되었다.
날씨가 추워 사람이 거의 없었다.
2월의 끝무렵에 눈다운 눈이 내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집에서 나갈 때만 해도 눈이 별로 안쌓여 썰매를 안가져가고 자전거 타고 한강에 갔따.
그런데 순식간에 눈이 쌓이자 쫑군이 애들은 한강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본인만 자전거 타고 집에 썰매 가지러 왔다.
쫑군은 급한 마음에 서둘러 오다가 넘어져 다리에 부상입고 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도 흠집이 생겼다. ㅠ_ㅠ
썰매 타며 즐거운 아이들. ^^
선하는 얇은 옷을 입고 나가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까지 입술색이 보라색이었다. ㅠ_ㅠ
서현이는 모자를 올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자꾸 고개를 쳐들었다.
아이들 뒤로 사람이 보이는가?
쫑군이 아이들 사진을 찍는데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찍었단다. ^^;;
아이들 뒤로 어떤 찍사가 자꾸 나와 쫑군이 사진을 편집해버렸다.
누워서도 썰매 타고~
이번에는 서현이 차례.
선하는 정말 추워보인다.
자전거에도 눈이 쌓이고.
바람이 휘몰아쳐 동입구에도 눈이 쌓였다.
나무에 핀 눈꽃들.
갑작스런 눈으로 아이들은 즐겁게 놀다 들어왔고, 나와 신혜는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것으로 만족해했다. ^^